 이름: 수빈 2010/2/12(금) | |
 교수님! 존재의 의미에 관해서 인데요. 일반적으로 이것은 "진정으로 있는 것"이라고 쓰고 있는데 지난학기 노장사상 강의에서 존재란 "物 로서 기가 모여진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성리학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요? 제가 생각할때 천명을 부여받아 性을 가지고 있는 대상을 존재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동양철학에서는 정의를 하지 않는다고 배웠는데 장자철학에선,왜 존재를 정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덧붙여서 존재와 비존재를 나누는 기준도 성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나뉠수 있는 것이지요?  晴野: 동양에서는 존재와 비존재라는 식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氣가 모여서 물건을 이루면 물건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물건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성리학에서는 性이 없는 氣는 없습니다. 어떤 기든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자나 장자에서도 이런 점은 유사할 것으로 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서양의 존재라는 개념 대신에 동양에서는 物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함의는 같지 않지요. -[02/12-22:01]- 수빈: 아.. 이제 알겠습니다. 사실 서양철학을 공부하다가 생겨난 의문이었습니다 하하^^ 데카르트가 처음으로 존재를 정의하는데.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존재는 생각하는 인간에 한정해서 생각하는건데요 그렇다면 사유능력이 없는 인간이나 동물 등은 존재라고 할수없잖아요. 그래서 서양철학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철학역시 인간위주로 흐르는것 같네요! 뭉쳐잇던 생각이 풀린듯 합니다. 그런데 공부가 무궁무진하네요 아ㅠㅜ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설 잘지내세요^^교수님! -[02/13-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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