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변은비 2011/7/18(월) | |
 여러가지 질문드려요 친구들과 공부하다가 의문점이 생겨서요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1. 먼저 공자에 관련된 책을 보다가요 " 공자가 칭송한 도는 인을 보편적인 내용으로 하므로, 도는 인이 아닐 수 없고 인은 도가 아닐 수 없으며, 인은 곧 도이니 두 가지 이름은 다르지만 그 내용은 같다. 인과 도의 이름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기 때문에 포함관계에 대해서 말하자면 곧 도가 인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고 또한 인이 도를 포함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인과 도는 서로 포함하는 관계이다. 서로 포함하기 때문에 인과 도는 동일하게 중심개념이 될 수 있다." 라는 구절이 있어서요. 공자의 인과 도의 관계가 동등한 것일까요? 저는 먼저 인이 바탕이 되고 그것을 실천하는 길이 도이니까 구지 포함관계를 따져본다면, 도보다는 인이 더 상위의 개념으로 도가 인으로 포함된다고 생각했는데 위의 책을 보니 아닌 것 같아요, 위의 책대로 해석해도 괜찮을까요? 2. 공자의 義에 관한 부분인데요. "공자가 말한 의는 일체의 시비와 가부에 대해서 지도적인 작용을 가지고 있고 취사의 표준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추정해도 괜찮다. 공자는 이 말 가운데서 모든 불변하는 가부를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의만을 따를 뿐이다.'에 또한 어떠한 조건도 달리 보태지 않음으로써 충분히 사람들로 하여금 義의 지도작용은 최고의 것이 그것이 결정의 표준인 것도 역시 절대적인 것이라고 추측하게 한다." 라는 구절에서 다른 것은 이해가 가는데, '모든 불변하는 가부를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여기가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義가 모든 시비를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려면 모든 불변하는 것들에 관해서도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어요, 3. 仁, 義, 知에 관계에 대한 질문인데요, 책에 " 지는 義가 나오는 곳이고 義의 근원이다."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인, 의, 지의 관계를 정리해보면 (1) 知를 알고나서, 이에 따라 義로운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면 仁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는 것 그러니까 知 다음, 義, 그다음이 仁 (2) 먼저 인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인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의로운 판단을 하게 되고 의로운 판단을 위한 도구(?)로써 지가 작용한다. 라고 생각해서, 먼저 인, 의, 지 순서로 생각하는것 이렇게 두가지를 생각해보았는데요. 인, 의, 지 관계가 명확히 순서가 있고 구분이 되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2) 번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이되는데,,, 어떻게 생각해야 할 까요? 좀 이상한 질문같아 죄송해요 4. 저희가 공자를 공부하다 보니,. 공자, 맹자, 주자가 말한 仁의 개념이 모두 비슷하게 (거의 같게) 느껴져서요. 사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논어집주와 맹자 집주의 주석을 주자가 단 것이고 저희들은 그것을 토대로 공부를 하니 공자와 맹자를 공부한다 해도 사실은 그 속에 주자의 사상이 조금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저희가 궁금한 점은 공자, 맹자, 주자가 말한 인의 개념이 어떻게 다른가에 관한 것입니다. 5. 노자에 관한 질문입니다. 노자에 관련된 책을 보다가 " 덕이란 얻는다는 뜻으로, 만물은 저마다 얻은 바에 의해서 그렇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무의를 일컬어 도라고 하고, 머물러 있는 것을 일컬어 덕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는 덕과 분간되지 않고 따라서 그것을 논한 사람들도 구별하지 않았다." 고 나와있어서요 또 " 도는 사물이 아니므로 다만 무라고만 일컬을 수 있다. 그러나 도는 천지만물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유라고도 일컬을 수 있다. 따라서 도는 유무를 겸한 말인데, 무는 도의 체, 유는 도의 용을 일컫는다." 라는 부분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도와 덕의 개념이 체 용 관계임을 얘기하면서 체인 도 보다는 용인 덕이 더 좁은, 한정된 개념이 아닌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요. 씨앗과 줄기, 잎, 열매 등을 보아도 체인 씨앗에 줄기, 잎, 열매등의 용이 들어가 있으니 좀 더 넓은 개념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다른 의견은 체용의 크기는 논할 수 없다고 한다는 것이 있었구요 어떤 의견이 더 타당할까요? 그리고, '만물은 저마다 얻은 바에 의해서,' '머물러 있는 것을 일컬어' 덕이라고 하는 점에서는 性에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이 생각이 났는데요.. 맨 처음 하늘이 인간에게 본연지성을 주었다면 받는 인간이 그것을 온전히 받지 못해서 기질지성이 생겼다는 측면에서 노자에게 원래의 본연지성은 도와 같았지만 만물이 저마다 얻은 것에 따라, 저마다 머물러 있는 상태에 따라 덕이 된다고 하는 것이 기질지성과 비슷해 보이는데, 이렇게 비교해도 괜찮을까요? 6. 장자에 관한 질문입니다. 도를 체득한 경지로 오상아와 좌망, 그리고 심재를 이야기 하는 부분을 보았는데요. 오상아와 좌망, 그리고 심재가 순서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먼저 마음을 비워 재계하는 심재를 하고 나서 좌망을 할 수 있고 좌망한 후에야 오상아 할 수 있다는... 이렇게요. 심재 후에 좌망과 오상아의 순서가 구분이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궁금해요~ 7. 장자 관련 책을 보다가요,, " 장자의 말에 따르면 과거의 삶의 문맥에서 구성된 마음은 현재 내 삶에 깃들어 있는 새로운 삶의 문맥과의 충돌과 긴장에서 나에게 드러난다. 즉 성심에 대한 경험은 새로운 삶의 문맥의 도래에서 오는 不得已 의 느낌과 동시적이다." 라는 구절을 보았는데요. 여기서 부득이가 해석이 안되서요... 새로운 삶의 문맥의 도래에서 오는 부득이라는 것은 아직 느끼지 못한 느낌이라는 어감 같은데, 已자가 이미 (이) 라는 글자이잖아요?? 이럴때는 이미라는 뜻이 안쓰이는 것인지.. 아니면 저희가 해석을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8. 순자와 한비자에 관련된 질문인데요 순자의 예와 한비자의 법에 관한 설명이 두 가지 서적에 너무 다르게 나와있어서요 먼저 첫번째 책에는 " 순자의 예는 언제나 구체적이며 현실적이어야 한다. 사회가 바뀌면 구체적인 예의 제도도 바뀌어야 한다. 순자는 예가 바귄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이러한 생각의 핵심은 현실 중시에서 찾을 수 있다. " " 또 순자는 예의 제도가 바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법가 사상이 말하는 법은 불변하는 것이어야 했다." 두번째 책에서는 " 순자는 사회적 행위규범인 예가 고금을 통하여 일관된 것임을 인정하였고, 한비는 법은 시대를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마다 그 내용을 달리하는 것이다." 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순자의 예는 과거에서 전해내려오기 까지의 기본 정신은 일관되지만 각각의 적용되는 사회에 따라서 그 예의 적용이 달라지는 것이고, 한비의 법은 과거에서 전해오는 어떤 정신은 일관되지 않지만, 각각의 사회에서 정한 법이 실시됨에 있어서 불변하는, 절대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한꺼번에 질문을 많이 올려 죄송합니다. 그럼 답변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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