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논어집주 질문입니다~(변은비)

이름: 晴野 2011/8/29(월)

Re..맹자집주, 논어집주 질문입니다~  답변이 늦었네요. ================================ ┼ ▨ 맹자집주, 논어집주 질문입니다~ - 변은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시죠??~ │ 저는 09학번 변은비입니다~ │ 벌써 방학이 끝나가네요 ㅠㅠ 친구들과 논어 맹자 공부를 하다가 궁금증이 생겨서요 │ │ 먼저 맹자집주의 이루장구 상 편에 │ 13-2. 두 노인은 천하의 대노인데 문왕에게 돌아갔으니, 이는 천하의 아버지가 문왕에게 돌아간 것이다. 천하의 아버지가 문왕에게 돌아갔으니, 그 자제들이 문왕에게 돌아가지 않고 어디로 가겠는가 │ │ 에서요 . 밑에 작은 글씨의 주석에 "'백성을 기르고 현자를 초치하여 천하를 도모한다.'는 것이 그 뜻이 은연중 이와 합한다. 다만 그뜻에 공, 사의 구별이 있으니...."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 문왕이 인의를 알고 왕도정치를 행하여서 백이와 태공이 그에게로 돌아갔다는 전체적인 내용은 알겠는데 공, 사의 구별이 있다는 부분이 이해가 안되서요. 백성을 기르는 것은 사적인 것, 현자를 불러들이는 것은 공적인 것을 의미하기 위해 공사의 구별을 하라고 한 것일까요? 답: 여기서 공사라는 것은 문왕이 한 것은 공익을 위한 마음에서 한 것이고, 소하가 그 주인 고조(高祖)에게 당부한 것은 사익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행동은 같아도 그 행하는 마음은 서로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 │ 맹자집주 만장장구 상 편에 9번에 관한 내용인데요 │ 9. 만장이 물었다. "혹자가 이르기를 '백리해가 스스로 진나라의 희생을 기르는 자에게 팔려가서 다섯 마리 양가죽을 받고 소를 먹여 진나라 목공에게 등용되기를 요구했다.'하니, 이것이 사실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일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자들이 지어낸 말이다." 백리해는 우나라 사람이니, 진니라 사람이 벽극에서 나오는 구슬과 굴땅에서 생산되는 마필을 가지고 우나라에 길을빌려 괵나라를 정벌하려 하자, 궁지기는 이것을 간하였고 백리해는 간하지 않았다. │ │ 에서요. 백리해가 우공이 간할 수 없는 인물임을 알고 간하지 않고 진나라로 떠났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어리석은 군주인 우공에게 등용되는 것이 더러운 일이며 도를 해치는 일이라 생각하여 떠난 것이겠죠? 답: 그것은 더 궁극적으로 말한 것이고, 우선 여기서 직접적으로는 간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알고 간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 다음 멀리 보면 은비학생이 말한 것처럼 할 수 있습니다. 양쪽을 모두 갖추어 말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 │ 그런데 논어 집주에서 공치장 편에서 │ 18. "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가 말 십승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버리고 그 곳을 떠나 다른 나라에 이르러서 말하기를 '이 사람도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그 곳을 떠났으며, 또 한 나라에 이르러서 또 말하기를 '이 사람 역시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갔으니, 어떻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사 "깨끗하다."하고 대답하셨다."인이라고 할만 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모르겠다. 어찌 인이 될 수 있겠는가."하셨다. │ │ 여기서 이치에 합당하고 사심이 없으면 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자가 사심이 없어 그런것인지,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이 어지할바가 없어서 제나라를 떠난 것을 알 수 없으니 공자께서 인한지 모른다 하셨는데요 │ 제가 이 구절에 관련된 다른 책을 보니 '혼란한 나라에서 싸워 이겨나가는 이상정치를 건설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회피하였기 때문에 인하지 못하다.'라고 나와있어서요. 그렇다면 맹자집주와 논어집주에서 하는 말이 조금 다르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좀 생각을 해봤어요 │ │ (1) 원래 인이라 하면 잘못을 적극적으로 시정하려는 노력까지 포함하는 것이지만 백리해가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나라를 떠났어도 백리해는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권도라고 할 수 있어 인하고 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2) 다른 책에서 해설한 잘못을 시정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포함하는 인의 의미를 잘못써놓은 것이다. 답: 인자에게 지나친 적극성을 원하는 것같은데요. 공자는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지 못하였다고 하여 덕이 부족하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신하가 임금에게 간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고집부리듯이 자꾸 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냥 간하지 않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대개는 그 임금과 군신관계를 끊습니다. 즉 다른 나라로 가버립니다. 그러면 간해야 할 의무도 동시에 없어집니다. 위 글에서 진문자의 행동을 인으로 보지 않는 것은 그 사람 전체를 인자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즉 일시적으로 어떤 일을 잘 하였거나, 옳은 일을 하기는 하였지만 착한 마음이 아니라 악한 마을믕 가지고 하였다면 인자라고는 하지않습니다. 즉 인자는 어떤 부분적인 측면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면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도리에 맞지 않는 일윽 열심히 하는 것은 만용입니다. 인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미흡하면 다시 질문 올리세요. │ │ 일단 두 가지 중 하나 일 것 같은데,, 어떤 것이 맞을까요? │ ┼ 그럼 답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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