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사단, 사덕(김은혜) |
 이름: 晴野 2011/9/1(목) | |
 Re..맹자의 사단, 사덕 사단과 사덕을 보는 입장은 주자와 다산이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사덕에 대해서는 확충한다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맹자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맹자 공손추 상 6장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주자는 사덕에서 사단이 나온다고 보고, 사단을 잘 학충하면 그 뿌리인 사덕이 튼튼해져 사단을 더 잘 실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다산은 사단을 잘 확충하면 인의예지의 사덕을 갖게 된다고 봅니다. 사덕은 주자에게 있어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더 확충할 대상이 아니고, 타고난 대로 실현하면 되는 것이고, 다산은 이미 사단들 확충하여 얻은 결과로 사덕을 가졌기 대문에 사덕을 다시 확충한다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확충이라는 말은 용량을 넓힌 다음 그 빈 공간을 채우는 것입니다. 사덕은 주자처럼 선천적이든, 다산처럼 후천적이든 모두 채워진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덕을 확충한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2번 질문도 위에서 사단과 사덕의 개념을 알면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모두 주자의 입장에서 타당한 표현입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부족하면 다시 글 올리거나 찾아오세요. ================================ ┼ ▨ 맹자의 사단, 사덕 - 김은혜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07학번 김은혜 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점이 생겨 질문합니다. │ 제가 알고있던 맹자와 다른 책에 있는 맹자와 다른점이 보여서요..ㅠㅠ │ 바로 맹자의 사단과 사덕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인데요 │ │ 발단은 '사덕을 확충함으로써 인간은 완전한 도덕적 인격을 갖추게 된다고 보았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 저는 이 문장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사덕이 아니라 사단으로 바꿔야 말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 │ 저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단은 '확충한다.'라는 말만 가능하지만, 사덕에 있어서는 '확충한다&실현된다' 라는 말을 다 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확충한다는 것은 범위를 넓혀간다는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 사덕은 본디 인간에게 주어진 성입니다. 처음엔 완전하게 존재하지만(적자심) 인간의 사욕과 주변 환경때문에 온전히 발휘되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방심, 경 등의 수양을 통해 마음을 닦아야합니다. 수양을 할 수록 본심을 회복하게되어 사덕의 범위가 확충되고, 사덕이 온전히 실현되면 성인의 경지에 오르는 것입니다. │ │ 이런 사덕의 존재 근거가 되는것이 바로 사단입니다. 즉, 사단은 사덕의 경험적 근거가 됩니다. 우리가 사단에 '확충한다'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것은 사단이 실생활에서 보여지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행동의 범위를 친친-인민-애물로 넓혀가는것을 관찰할 수 있기에 '사단을 확충한다'라는 말은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덕이 뿌리라면 사단은 잎사귀에 불과한 것이기에 '사덕은 실현된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사단을 실현한다'라는 말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 │ 따라서 저는 발단이 된 문장이 맞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즉, 저 문장에는 사단이 들어가던 사덕이 들어가던 상관 없다고 보여집니다.) │ 만약 저 문장에 '사단'만이 옳다면 그것은 맹자라기 보다는 정약용에 가깝다고 여겨집니다. │ │ 1. 저와 그 자료의 의견이 다른것은, 맹자를 주자적으로 해석하느냐 정약용적으로 해석하느냐의 차이인가요? │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있는 것인가요? 이에 대하여 알고싶습니다. │ │ 2. 또 하나 비슷한 질문이 있습니다. 사단과 사덕의 개념 입니다. 저는 사덕이 처음에 인간에게 온전하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욕에 가리워져있기 때문에 회복하여 대인심으로 가야 하는 것 이라고 봅니다. (적자심과 대인심의 차이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다른 자료들 중에 사단은 도덕심이고 사덕은 가능성(性)으로 존재한다고 적혀 있는 것이 있습니다. │ 이 또한 맹자를 주자or정약용으로 해석하느냐의 차이인것같은데.. 맞는것인지 궁금합니다. │ │ ┼ 기온차가 큰 나날들 입니다. 부디 몸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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