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양명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현영운) |
 이름: 晴野 2016/3/28(월) | |
 Re..교수님~ 양명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 ┼ ▨ 교수님~ 양명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 현영운 ┼ │ 교수님~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 동양윤리 가르치다가 한 학생이 질문을 해 왔습니다. │ 저도 잘 이해가 안 가서 교수님께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 │ EBS 강의를 듣다가 강사님이 해 준 필기라며 │ │ 성리학 : 성 = 리(理) = 사덕 │ 양명학 : 심 = 리 = 양지 = 시비지심 │ │ 이렇게 적힌 노트를 들고 와서 양명이 말한 理가 시비지심이냐며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 │ 제가 궁금한 것은 │ │ 1. 양명은 맹자의 사덕 개념을 언급하지 않았던 것인지, │ 그리고 양명의 심과 리의 개념은 '옳고 그름을 아는(판단하는) 작용'에만 한정되어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먼저 위 성리학에서 성과 리를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성과 리는 동일개념이 아닙니다. 사덕도 마찬가지 입니다. 양명에서도 각각을 동일개념처럼 등호로 연결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이들 개념이 먼저 분명해야 다음을 논할 수 있습니다. 양명도 사덕을 말하지만 이것은 성으로서의 덕이 아니라 행위한 뒤의 덕행이 됩니다. 양명의 심은 모든 행위의 기준인 리를 판단해냅니다. 그 중에 시비하는 일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겠지만 효도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을 모두 판단합니다. 양명의 심을 시비지심과 동일시 하는 듯한 표현을 곤란합니다. │ │ 2. 양명의 心이 양지인 것은 알겠는데, │ 양명의 '理' 또한 시비지심으로 해석되는가가 의문입니다. │ 제가 이해하기에는 양지가 마음의 '작용'의 측면으로 보여지는데 │ 저 필기대로라면 만물의 심과 양지와 理가 같고 理 또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즉, 마음의 작용으로 해석되는데, │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답: 양지는 심이 가진 능력입니다. 리는 리이고, 시비지심은 시비지심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것을 동일한 것처럼 보는 것은 곤란합니다. 양지(선천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아는 능력)를 가진 심은 무엇이 도리인지를 판단할 능력이 있습니다. 심은 그때 그때 상황에 대하여 판단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양지는 배우지 않고도 시비를 판단할 수 있는 선천적인 능력인데, 이런 측면에서 양지를 시비지심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양지는 선천적인 능력이라는 의미를 강조하여 말하는 것이고, 시비지심은 시비를 분간하는 능력입니다. 말하는 면은 서로 다르지만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리나 심은 아닙니다. 자세한 것은 나의 양명 논문을 참조하세요. │ │ 답변 부탁드립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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