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논어집주 질문입니다.(김한솔)

이름: 晴野 2017/4/24(월)

Re..교수님 논어집주 질문입니다.  열심히 하세요. ================================ ┼ ▨ 교수님 논어집주 질문입니다. - 김한솔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17학번 김한솔입니다. 질문이 있어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 │ 『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의 주석에서 면이무치(免而無恥)는 형벌은 면하나 부끄러워하는 바가 없음을 말하니, 비록 감히 악한 짓을 하지는 못하나 악한 짓을 하려는 마음이 일찍이 없지는 못한 것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렇다면 악한 행위를 하지 않는 이유가 그 행위가 악한 행위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벌을 받기 싫어서 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벌이 무서워서지요.... │ │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면 有恥且格이니라』의 주석에서 예(禮)는 제도(制度)와 품절(品節)이라고 하는데 품절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品은 법, 節은 예절 이라는 뜻이 있던데, 법과 예절로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 또 주석에 덕(德)과 예(禮)의 효과는 백성으로 하여금 날로 개과천선(改過遷善)하면서도 자신도 알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백성이 자기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선하게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답: 여기서 존비귀천 즉 높고 낮음 등의 차등을 말하고, 절은 등급이나 한계 등을 말합니다. 예에는 각각 경우에 따라 등급이나 제한이 있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신분에 따른 차이와 그에 따른 제한이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학생과 선생님 , 하위직과 고위직, 대통령, 장관 등 많은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격식이 있습니다. 덕과 예 이하 질문은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 │ 위정 4장에서 『三十而立하고』의 주석을 보면 스스로 섬이 있으면 지킴이 굳어져서 뜻을 두는 것을 일삼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라고 적혀있고 또 『四十而不惑하고』의 주석을 보면 사물의 당연한 것『[도리]』에 대하여 의혹 하는 바가 없다면 아는 것이 분명하여 지킴을 일삼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라고 적혀있는데 여기서의 지킴이 증자가 얘기했던 지킴과 같은 의미인가요? 답: 지키는 것은 비슷한데 그 내용이 다릅니다. 여기서는 알고 있는 것을 확실히 믿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거기서는 잘 하고자 하는 덕목을 정하고 그것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호라』의 주석을 보면 공자(孔子)는 나면서부터 아신 분이다. 그런데도 학문(學問)으로 말미암아 이르렀다고 말씀하신 것은 후인(後人)을 권면하여 나아가게 하신 것이라고 적혀있는데, 저는 이것을 공자 본인이 본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던 것이 아니라 학문을 근거로 삼아 이르렀다고 말한 이유가 제자들이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알고 태어나야 비로소성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학문을 하지 않을까봐 제자들을 격려하고 학문을 공부하도록 권해서 학문의 길로 나아가게 했다고 해석했는데 올바르게 접근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 또 배우는 자들을 위하여 법(法)을 세워서 그들로 하여금 구덩이를 채운 뒤에 나아가고, 문장(文章)을 이룬 뒤에 달하게 하신 것일 뿐이다. 라고 적혀있는데 저는 문장을 이룬다는 것이 말그대로의 문장이 아니라 빈틈이 없는 하나의 길과 같은것을 만들어 그것을 향하도록 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는데 바르게 접근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 여기서의 章은 1장 2장으로 나누듯이 하나의 단락을 말합니다. 1장이 끝나고 2장으로 나아가고 2장 다음에 3장이 ㅇ오듯이 차례대로 나아감을 말합니다. │ 주석에 성인(聖人)이 이것을 말씀하여 한편으로는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우유(優游)하고 오래도록 무젖어야 할 것이라 하는데, 우유하다는 것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편안하고 한가롭다고 나오는데 그렇다면 배우는 자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1단계를 채 다 배우지 못하였는데도 2단계를 배우고자 마음을 조급하게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건가요? 답: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 또 성인(聖人)은 나면서부터 알고 편안히 행하여, 진실로 차츰차츰 쌓아나가는 것이 없다는데,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에 쌓아나가는 것이 없는 건가요? 선천적으로 다 알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배움에 있어서 끝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는 건가요? 답: 지식 같은 것으로 말하면 당연히 축적이 있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인격입니다. 인격에 발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성인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군자가 되고 다음에 성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 마지막으로 마음속으로는 실제로 스스로 성인(聖人)이라고 생각하면서 짐짓 이렇게 겸사(謙辭)하신 것은 아니다. 뒤에 모든 겸사(謙辭)를 말씀한 등속은 모두 이와 같다는데 겸사라는 것이 겸손한 말인지, 아니면 겸손하게 사양한다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 둘 다 통할 수 있습니다. 겸손하게 하는 말도 되고, 성인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겸손하게 사양하는 것도 될 수 있습니다. 속으로는 성인이라고 생각하면서, 겉으로만 성인이 아니라 노력하여 얻은 발전의 결과라고 겸양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 『孟武伯問孝한대 子曰 父母는 唯其疾之憂시니라』의 주석 중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르지 않는 데가 없으나 오직 자식에게 질병이 있을까 염려하여 항상 근심함을 말한 것이다. 자식이 이것을 체득하여 부모의 마음으로 마음을 삼는다면, 모든 그 몸을 지키는 것이 스스로 삼가지 않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니, 어찌 효(孝)가 되지 않겠는가. 이 부분에서 부모의 마음을 마음으로 삼는다면을 역지사지로 보아도 괜찮을까요?? 답: 그렇게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다만 일회용으로 한 번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부모님이 나를 생각하듯이 내가 부모입장에서 생각하면서 행동한다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다만 그것은 그때 그때 노력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그보다는 더 몸에 배게 해야 할 것입니다.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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