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13 김은영 2017/8/7(월) | |
 주자 바뀐 대문이 장마를 알리더니 어느덧 오늘이 입추입니다. 입추라는 말이 무색하게, 햇살이 아직 뜨거우니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1. 주자가 所以然으로서의 理와 所當然으로서의 理를 말한 것과 관련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주자가 답하기를 "知覺이 전부가 氣는 아니다. 이것을 먼저 지각하는 理가 있다. 理는 지각하지 못하고 기가 모여 육체를 이루니 理와 氣가 合하여 곧 능히 지각한다." 했습니다. 1) '이것을 먼저 지각하는 理가 있다'할 때 理는 所以然으로서의 理를 의미하는 것이 맞습니까? - 논리적 선후를 따지므로 2) '理는 지각하지 못하고 기가 모여 육체를 이루니 理와 氣가 합하여 곧 능히 지각한다.'할 때, 理는 所當然으로서의 理를 말하는 것입니다. 맞습니까? - 氣에 의지하는 理이므로 3) '육체가 이미 생성되고 정신이 발현하여 지각한다.'라는 표현은 氣先理後로 보이지만 주자는 所以然으로서의 理를 상정하기 때문에 이 표현은 主氣論으로 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맞습니까? 4-1) 所以然으로서의 故와 所當然으로의 則 을 설명하는 예시로 - 부모에게 효로 모시고 형에게 공경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법칙을 所當然으로의 則라 들고 있고 - 어떻게 해야 孝인지, 어떻게 해야 공경인지에 대한 문제는 所以然으로서의 故라고 합니다. 則은 이해가 가는데, 故는 표현이 어색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효인가'는 구체적인 실천에 대한 물음이 아니라, 효 그 자체의 근본을 묻고 있는 것인가요? 4-2) 所以然으로서의 故는 필연성, 자연법칙과 관련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자연의 필연성을 인식하는 것은 人心의 역할이므로 이 예시의 '효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하는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기는 하나 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人心 상태인가요? 보통 '효란, 무엇인가' 묻는 것은 도덕법칙에 대해 지각하는 것이므로 道心의 상태라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2. 性에 관하여 맹자와 주자의 견해에 대해 여쭙습니다. 맹자는 동물과 인간의 性이 종류가 다르고 말하였습니다. 동물의 기질이 온전하지 못함도 말하였습니다. 주자도 이러한 점에서 맹자와 같이 性의 종류가 다르다고 주장합니까? 기질이 온전치 못하여 理를 가리게 된다는 주장은 같은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주자가 동물과 사람 모두 존재 근거로서 유일한 理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3. 理一分殊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주자는 이기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理一分殊의 개념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理一은 所以然으로서의 理와 비슷하고, 分殊는 所當然으로서의 理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1) 어떨 때는 所以然, 所當然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어떨 때 理一分殊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나요? 2) 所以然과 所當然은 道의 體用의 관계로 설명하지는 않나요? - 道의 體가 所以然, 道의 用이 所當然으로서의 理 3) 태극의 관점에서 말할 때는 理一을 통체태극과 分殊를 각구태극으로 설명하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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