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12 홍지우 2017/8/22(화) | |
 이황 질문입니다 교수님 잘 지내고 계시죠? 보고싶슴당!! 다름 아니라 퇴계관련 교수님 논문을 읽고 궁금증이 생겨 질문을 남깁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것은 심통성정도의 중도에 해당하는 정에 관한 것입니다. 우선 제가 이해한 심통성정도의 중도 내용이 맞는지 확인부탁드립니다! 제가 이해하기로 중도에서의 성은 기질지성 중 본연의 성만을 꺼내어 말하는 것으로, 본연지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때의 심은 도의에 대한 판단을 하는 도심이며, 이때 대응되는 정은 분별설에서 나누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단과 칠정에서의 사단이 아니라, 혼륜설한 입장으로서의 칠정[:자사가 말한 중절한 정으로서의 선한 칠정]입니다.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요..? 이것이 제대로 된 이해가 맞다면 궁금한 것은 중도에서의 정에서 사단이 칠정에 속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퇴계의 핵심주장은 하도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분별설의 입장에서, 사단과 중절한 칠정 역시 구분되어야 하며 사단을 확충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1) 중도에서는 마치 칠정 안에 사단이 포함되어있는듯한 그림의 형태를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때는 본연지성, 즉 순선한 성의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퇴계도 이때의 칠정 안에 사단이 포함된다고 본 것인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때 중절한 정과 사단의 정은 분별설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구분되는 것이 아닌 것인지요? 또한 2) 교수님 논문에서 혼륜설한 도심과 칠정에 대한 설명 중 "이때 칠정은 미발일때는 대본이 되고, 발하면 모든 용이 포함되는 대용이 되며 사단은 그 속에 있다"고 말하는 부분을 보아도 이때의 사단은 칠정 안에 포함되는 것이 맞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나, 그렇다면 중절한 정을 곧 사단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보아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추가적으로 바로 위에서 표현되고 있는 칠정은 미발일 때 대본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발하면 모든 용이 포함되는 대용이 된다는 것의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때 미발일때 대본이 된다는 것의 의미가 본연지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발하면 모든 용이 포함되는 대용이 된다는 것은 모두 중절한 정이라는 의미인지요? ㅠㅠ 그게 아니면 무엇인지.... 공부할수록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교수님..! 그래서 질문도 주절주절... 흑... 그래도 답변해주실거죠..? ♥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걸리지 않게 따숩게 입고 다니세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아래에는 교수님 논문에서 궁금했던 부분 2)에서 말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여기서[만약 한 덩어리로 말하면[혼륜설] 미발한 중은 큰 근본[대본]이 되고, 칠정은 큰 용[대용]이 되며, 사단은 그 속에 있다. 예컨대 호학론과 중용 수장이 이것이다. 맹자의 사단장은 오로지 리로써 말하였으나 기도 그 속에서 행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위에서 말한 혼륜설한 도심과 칠정을 종합하여 설명한다. 이 칠정은 미발일 때는 대본이 되고, 발하면 모든 용이 포함되는 대용이 된다. 물론 이 칠정에는 사단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러한 칠정의 용례는 정자의 호학론과 자사의 중용 수장 등에서 볼 수 있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선유들이 칠정을 이런 의미로 사용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혼륜설한 칠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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