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5학번 김소연입니다.
긴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개강을 앞두고 논어를 읽고 있습니다.
논어를 읽던 와중 가벼운 의문이지만 확인 받고 싶은 부분이 있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논어 위정편에 보면

A) 자유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요즘의 효라는 것은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개나 말조차도 모두 먹여 살리기는 하는 것이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짐승과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B) 자하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항상 밝은 얼굴로 부모를 대하는 일이 어렵다. 일이 있을 때는 아랫사람이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이나 음식이 있을 때는 윗사람이 먼저 드시게 하는 것을 가지고 효도라고 하 수 있겠느냐?"

A와 B를 연결해서 이해해보려고 하는데요, 그럼 B에서 '일이 있을 때는 아랫사람이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 윗사람이 먼저 드시게 하는 것" 이 부분을 A에서의 물질적 봉양으로 보고,
B에서 '항상 밝은 얼굴로 부모를 대하는 일'을 A에서 '공경'이라고 보아도 되는 것인가요?

그러면 이를 종합하여 효는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경과 더불어 물질적 봉양을 함께 하는 것이다.'로 이해하고, 공경이 선행해야 하는 필수조건으로 보면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물질적 봉양이 없는 공경은 효가 아니라고 보는 것도 맞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