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혜원 2018/2/23(금) | |
 교수님. 맹자 萬章章句上02 질문 드립니다. 맹자 萬章章句上02 方(道)으로써 속인다는 것은 이치에 있는 바로써 속임을 이르고, 道가 아닌 것으로써 터무니없이 속인다는 것은 이치에 없는 바로써 속임을 이른다. 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순임금 입장에서) 상이 날 죽이려 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며, 속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상이 터무니없이 순임금을 속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상(아우)이 나(형)를 사랑하는 도리로써 찾아왔다고 한 말에는 거짓을 모르고 실제로 기뻐하셨다고 하였는데, 이는 이치에 맞기 때문입니다. 순임금은 상의 거짓을 몰랐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는 이치에 맞는 교언영색은 가리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성군인 순임금과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강 때 뵙겠습니다^^  晴野: 순은 상의 성정이나 행동을 알고 있으니 위급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는 미리 대비하였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굳이 의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샘을 파거나 지붕에 올라 가야할 때는 의심할 만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의심한 것이고 보고싶어서 왔다고 할 때는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믿은 것입니다. 성인은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 보다는 먼저 믿습니다. 그러므로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가능한한 믿습니다. 교언영색을 분간해야 할 때는 하지만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믿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더 나아가 자기를 바보로 만들고 악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으려고 하면 그때는 속지 않습니다. 그것이 순수하고 천진무구한 성인의 마음 씀씀이 입니다. -[02/23-19:40]- 김혜원: 이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2/24-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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