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질문있어요~ (박은미) |
 이름: 晴野 2018/7/26(목) | |
 Re..불교 질문있어요~ ================================ ┼ ▨ 불교 질문있어요~ - 박은미 ┼ │ │ 학생들 수능완성 교재를 풀다가 혼란이 더와서 질문 드립니다 ㅠㅠ │ │ 1. 문제를 풀어보니 문제의 답이 석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출가 수행이 바람직하다---이게 맞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재 내용에는 [출가자에게는 열반에 이르는 수행을 권고하고 재가 신도들에게는 도덕적 삶을 통해 좋은 과보를 얻도록 권장함]이라 써있었는데요. 그러면 출가자와 재가자를 차별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닌가용.ㅜㅜ 답: 오히려 차별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도덕적 삶이라는 것이 열반에 이르는 수행과 어떻게 다른지 애매하네요. 도덕윤리 교과서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도덕적 삶이 불교의 수행법과 같은 것인가요? │ │ 2. 다른 문제의 답에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는 인과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이것이 불교에 맞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설에는 인과법칙이라는 것이 연기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라 쓰여져 있었는데 절대절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ㅠㅠㅠㅠ 답: 거기서 말하는 것은 불교의 인연설 연기설을 염두에 두고 그렇게 말한 것같습니다. 그 인연설을 인과법칙으로 보는 것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불교에서만(또는 연기설만) 인과법칙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논리학 공부를 안 했는가 봐요. │ │ 3. 또 다른 문제에 삶과 죽음은 자연의 이치의 지배를 받는다---이것이 불교와 도가(장자)의 공통점에 해당하는 답이었는데요 도가는 이해가 가는데 불교도 삶과 죽음은 자연의 이치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나요?? 답: 자연의 이치에 지배를 받는 것은 유교도 마찬가지이지요. 어느 철학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 있나요? 우리 교과서가 너무 안이하게 개념을 사용하고 있어요. 참으로 걱정입니다. 유가는 그 삶을 얼마나 유의미하게 보람되게 사는가를 주로 걱정하고 죽기전에 자기 할 일을 다하고 죽으려고 노력합니다. 불교는 제행무상 제법무아(이것이 자연의 이치임)를 이해하여 생노병사에 대한 번뇌/두려움를 없애려고 하는 것이고, 도가는 유가처럼 처음부터 하고자 하는 일도 없고, 불로장생을 추구하지도 않는 삶을 가르칩니다. 학생들에게 여러 종교나 학파들의 인생관이나 생사관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우리 교과서는 정확하게 가르치려 할 생각은 안 하고 떼만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 ┼ 답변해주세용~~ 항상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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