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박민영)

이름: 晴野 2018/11/29(목)

Re..묵자   ================================ ┼ ▨ 묵자 - 박민영 ┼ │ 1. 겸상애 교상리(兼相愛 交相利): 더불어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함 │ 별상오 교상적(別相惡 交相賊): 서로 미워하고 서로 해침 │ 라고 나와있는데, 또 다른 책에서는 겸상애하면 교상리한다 즉, 더불어 사랑하면 서로 이롭게 된다라고 해석한 것을 보았습니다. │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을까요? 답: 서로 사랑하는 것은 이익과 무관하게 사랑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하고'로 해석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물론 사랑하면 이익도 공유하는 측면이 있겠지만 한문의 문장만으로 보면 조건으로 처리하는 것보다는 그대로 병렬시키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 ┼ 2. 묵자를 공부하는데, '유가는 의와 이익을 대립하는 것으로 보았다'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 표현이 항상 의를 추구하면 이익에 반대된다고 표현한 것 같아서 틀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이 나온 맥락이 '묵자는 겸애교리를 최상의 도덕원리로 간주함으로써, 의리합일 즉, 의와 이익의 합치를 주장한다'의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단순히 비교하고자 쓴 것 같아서 또 아예 틀린 문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가는 의와 이익을 대립하는 것으로 보았다'를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을 지 궁금합니다. ┼ 답: 주역이라는 책에서 '義는 이익의 조화'라고 해석한 곳이 있습니다. 서로가 혹은 다자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때 의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와 이익을 대립하는 것으로만 보는 것은 이익을 나쁘게만 보기 때문입니다. 이익은 본래 나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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