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소연 2019/1/14(월) | |
 이황 질문드립니다. 이번에는 이황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에 의하면, 칠정은 ‘기질지성 중 기질이 발하여 나타나 리의 주재여부에 따라 선악이 결정되는 정’입니다. 여기서 ‘리의 주재’라는 말이 있는데, 리가 주재한다는 말은 오직 이황한테서만 쓸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자에선 청탁수박의 품질을 가진 기는 수양을 통해 닦아주어야(교기질) 리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고 하며(리는 작위하지 못하니까), 기의 품질여부에 따라 리의 실현정도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이황은 리발, 리존의 입장이니까 리가 기를 주재하여 기의 품질과 상관없이 발현될 수 있는 거라고 봐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1. ‘리의 주재’라는 건 리발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요? 즉,리무위를 주장했던 주자와 이이와는 달리 이황의 입장에서만 가능한건가요? 2. 리가 기를 주재하면 기의 품질과 상관없이 리가 온전히 발할 수 있는 건가요? 즉 기가 탁박하더라도 리가 주재하면 리가 온전히 드러나고, 리가 주재하지 않으면 리가 온전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보아도 되는걸까요? 3. 존재의 구조상 리와 기는 결합해있지만(기는 리를 담고 있지만) 기는 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나요? (리가 기보다 우위에 있으니까?!) 4. 그럼 이황은 수양법으로서 교기질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은 건가요? 5. 이황은 주자와 달리 리발을 인정하는데요! 그럼 이황의 입장에서 리는 스스로 작위도 하면서 기의 운동변화의 원리, 즉 기가 동정하는 까닭도 되는 건가요? 아직 많이 미흡해서 질문 자체가 잘못된 걸수도 있지만 ㅠㅠ 항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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