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 질문드립니다. (김소연) |
 이름: 晴野 2019/1/14(월) | |
 Re..이황 질문드립니다. ================================ ┼ ▨ 이황 질문드립니다. - 김소연 ┼ │ 교수님! │ [동양윤리의 담론] 책을 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아래는 책의 내용입니다. │ │ 1) “이황에 의하면, 사단과 칠정은 도심과 인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퇴계전서 권36) │ 2) 이황은 도심은 성명에 근원하고, 인심은 형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았다. │ 3) 즉 도심은 마음의 이성적 측면을 가리켜 말한 것이고, 인심은 마음의 감성적 측면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 4) 그래서 인간이 인욕에 이끌리게 되면 천도와 의리를 배반하여 악을 초래하는데, 이러한 인욕이 바로 인심으로부터 생긴다. │ 5) 이와 같이 이황은 인심을 인욕과 동일시하고 도심을 강조하였다.” │ │ 1)에서 5)는 연결된 한 문단인데 여기서 제가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1)과 5)였습니다. │ │ 1. │ 우선 1)에서 ‘사단과 칠정은 도심과 인심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말은 │ ‘정은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해석이 되는데 이게 맞는 말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고민한 끝에 인심과 칠정 / 도심과 사단의 근원이 형기 또는 기 / 성명 또는 리로 같아서 1)과 같이 말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 제가 생각한 것(근원이 동일해서 1)과 같이 말한 것인지)이 맞는지 아니면 사단과 칠정을 도심과 인심이라고 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퇴계는 사단과 칠정을 나눈 것처럼 심도 인심도심으로 나누었습니다. 소연학생이 생각한 것이 괜찮습니다. 정을 심이라고도 하므로 그런 점에서도 사단칠정과 인심도심을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인심도심은 심이므로 '지각+판단+감응'을 포함하고, 사단칠정은 정이므로 그 중에서 감응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심과 사단, 인심과 칠정이 각각 완전히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 │ │ 2. │ 그리고 5)인심을 인욕과 동일시하고 도심을 강조하였다라는 말에서 도심은 성명을 근원으로 한 도덕적인 마음이고 │ 인심이 인욕으로 나아가지 않게 규제해야 하니까 강조했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 하지만 인심과 인욕을 동일시 했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ㅠㅠ │ 인심은 형기를 근원으로 하여 나타난 마음으로 그 자체 악한 것이 아닌 걸로 알고 있고, │ 인욕 그 자체가 아니라 인욕의 근원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5)를 보고 제가 이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ㅠㅠ │ 그래서 이 부분을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답: 퇴계는 인심이 인욕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번 강조하여 말한 곳이 있습니다. 소연학생이 원래 알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잘못된 책을 보느라고 고생이 많군요. 힘내세요!!! │ │ │ │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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