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중화, 미발이발 (김지혜) |
 이름: 晴野 2019/3/29(금) | |
 Re..주자의 중화, 미발이발 심의 미발은 아직 정을 발현하지 않았을 때를 말합니다. 그런데 심이 아직 정을 발하지 않았더라도 심이 중립의 상태에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음이 들떠있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분노를 품고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아직 정을 발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중립의 상태에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때는 성의 미발지중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본래 심을 성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심이 미발일 때는 아직 정이 발하지 않았으므로 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은 아직 발하지 않았으므로 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을 주로 하여 말할 때와 성을 주로 하여 말할 때가 조금 다릅니다. 중용에서는 성을 주로 하여 말하였습니다. 중용을 말하면서 심을 주로 하여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다만 심과 성은 별개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함께 종합하여 생각하는 것은 좋습니다. ================================ ┼ ▨ 주자의 중화, 미발이발 - 김지혜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주자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던 도중에 상충하는 진술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 │ 주자는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것을 일러 중이라고 하니 이것이 성이다.”, “발하여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일러 화라 하니, 이것이 정이다.”라고 말한 부분이 있어서 │ 저는 미발시의 마음을 중, 즉 천명지성 - 사람의 본래 마음은 선하기 때문에 사물에 아직 이르지 않은 미발시의 상태라면 성이라고 이해했고, 이발시의 마음 중에서도 사물에 감응하여 그것이 마음의 성과 일치(?)한다면 화(和)라고 이해했습니다. │ 그런데 다른 책에서 보니, 심의 미발시라고 해서 무조건 중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발시라고 해서 무조건 화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말을 보았습니다. │ 이발시라고 해서 무조건 화가 아니라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 그러나 심의 미발시에는 무조건 중이 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또한 만약 심의 미발시에 무조건 중이 되지 않는다면 성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 │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교수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  김지혜: 교수님 답변 감사합니다 ! -[03/30-17:45]- 김지혜: 교수님, "미발시의 심은 성, 이발시의 심은 정"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럼 이때도 마찬가지로 미발시의 심은 성이지만 이때도 미발지중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도 되나요..? ㅠㅠ -[03/30-18:40]- 晴野: "미발시의 심은 성, 이발시의 심은 정"이란 말은 너무 말이 안 됩니다. 심이 성이나 정인 것이 아니라, 성정을 담고 있는 그릇은 심이고, 성정은 그 심 안에 있는 리입니다. -[03/30-22:46]- 김지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03/31-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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