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종은 2019/7/4(목) | |
 주자 심통성정 계속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질문 드리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교수님께서 "성은 바른 도리로 가려고 하는데 심이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非理를 理로 생각하면 그 性대로 가려고 하는 길이 왜곡되어 악으로 가겠지요. 그러므로 심의 역할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도심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라고 답변해주셨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 먼저 성은 하늘로부터 품부받은 리로서 심으로 하여금 도리대로 하도록 큰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으로 이러한 성의 주재에 따라 심은 구체적인 것, 즉 자기가 인식한 도를 가게 되는 일신의 주재자로서 지각판단을 통해 상황에 대응해 나가는데 이 때 심이 잘못 판단하여 성대로 가려는 길이 왜곡될 수 있다. 이때 심이 잘못 판단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기질이 달라서 품부받은 기질이 맑으면 본연지성이 온전히 발휘되어 품부받은 리대로 심을 주재하고, 기질이 탁박하면 본연지성의 발휘가 온전치 못하게 되어 품부받은 리대로 심을 주재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욕이나 사욕이 끼어들게 된다. 따라서, 마음의 리를 온전히 발현할 수 있도록 리의 실현을 방해하는 기질을 극복하기 위해 존천리 거인욕을 주장하였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교수님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는데, 마음이 작용하기 전인 성은 항상 순선하나, 마음의 작용이 일어날 때 성이 발하여 정이 되는 지점에서 선악이 갈라지는 것이 맞나요? 즉, 의가 마음이 선악으로 갈라지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생각해도 되나요? 만약 그렇게 생각해도 된다면, 형기의 욕구를 인식하는 마음인 인심이 무조적으로 불선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개인의 사사로운 욕구로서 이 마음만을 따를 경우에는 선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심은 도심의 주재를 받아 객관적으로 그것을 평가하여 리에 맞는 정이 발할 수 있도록 하고, 도리를 아는 마음인 도심은 그 도리를 잃지 않고 그대로 정으로 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교수님 또 다른 원문을 보다가 헷갈리는 내용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주자 원문에 "마음은 만가지 리를 포함하고, 만가지 리는 하나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다. 마음을 보존할 수 없으면 리를 궁구할 수 없고, 리를 궁구할 수 없으면 마음이 지극할 수 없다."라고 나와있는데 저는 이 원문에 "마음은 만가지 리를 포함하고, 만가지 리는 하나의 마음에 갖추어져 있다"는 부분을 보고 천지만물의 이치가 양지로서 우리 마음에 갖추어져 있다는 양명의 주장이 떠올랐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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