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배수오 2019/9/9(월) | |
 이이 성과 정 오랜만에 질문 올립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가르침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본연지성은 기질지성을 겸하지 않지만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을 겸한 것이다. 성에는 인의예지신 다섯 가지가 있을 뿐이고, 정에는 희로애구애오욕 일곱 가지가 있을 뿐이다. 사단은 선한 정의 별칭일 뿐이다. 라는 이이 지문에서 성에 인의예지신이 있고, 정에 희로애구애오욕이 있으면, 성의 발현이 정이므로 각각 대응되는 것들이 있을텐데요,, "인의예지신"에 대응되는 "희로애구애오욕"은 각각 어떻게 되나요? 학부때 분명히 배웠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생각이 나질 않아 질문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晴野: 수고가 많네요. 喜哀愛欲은 仁에, 怒惡는 義에, 懼는 禮에, 그리고 이 七情의 타당성 여부를 아는 정은 智에 속합니다. 또 四端을 七情에 배속시키면, 惻隱은 愛에, 羞惡는 惡에, 恭敬(辭讓)은 懼에, 是非는 喜怒의 타당성 여부를 아는 情에 속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09/09-15:05]- 배수오: 맹자에서는 인의예지의 사덕이, 측은수오사양시비의 사단으로 각각 발현된다고 배웠는데, 여기서 인의예지신에서는 사덕과 사단이 칠정에 다르게 배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ㅠㅠ -[09/10-08:54]- 배수오: 그리고 만약에 벤다이어그램을 활용해서 칠정과 사단의 관계를 드러내고자 한다면, 칠정 속에 사단을 그릴 것이 아니라, 칠정과 사단을 하나의 원으로 그린후에, 칠정 중에 중절된 정=사단이라고 부연설명하면 될까요? 그러면 악은 칠정중에 중절되지 못한 정으로 사단이라고 이름붙일 수 없다고만 설명하면 될까요? -[09/10-09:04]- 배수오: 그리고 이황에서는 리(인의예지)의 발현이 사단(측은, 수오 사양 시비)이 된다면, 칠정은 기가 발현하고 리의 조종으로 희노애구애오욕이 될텐데, 여기서 리는 칠정도 인의예지에서 비롯되나 기에 가려져 희노애구애오욕이 되는 것인가요? -[09/10-09:31]- 배수오: 정리하자면, 이황에서는 사단과 칠정의 연원은 인의예지로 같지만, 사단과 칠정이 도덕감정과 비도덕감정으로, 사단 칠정이 이이처럼 서로 대응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09/10-10:00]- 晴野: 1. 인의예지와 사단의 배속이 원칙적으로 다르지 않음. 惻隱은 愛에 해당하고 애는 인에서 나왔음. 다만 是非를 별도의 정으로 다루지 않고 다른 정을 발현할 수 있도록 판단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조금 다르지만 사단에서도 그런 측면이 본래 있음2. 잘 보았습니다. 율곡은 칠정 이외에 사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중절한 칠정이 사단입니다. 3. 퇴계의 경우는 사단과 칠정을 처음 정의 발현 동기가 서로 다르다고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사단은 他者를 위한 것이고 칠정은 자신을 위한 것임 4. 그렇게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09/10-11:56]- 배수오: 명쾌히 정리되었습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해도해도 어렵고 항상 여쭙게 되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09/10-1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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