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 1장(김혜선) |
 이름: 晴野 2020/3/20(금) | |
 Re..논어 학이 1장 ================================ ┼ ▨ 논어 학이 1장 - 김혜선 ┼ │ │ 안녕하세요. 저는 윤리교육과 20학번 김혜선입니다. │ 논어 학이 1장을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을 드립니다. │ │ Q1. 논어집주 28p에 '선각자의 하는 바를 본받아야 善을 밝게 알아서 그 本初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本初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여보니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이라고 나와있는데 그렇게 해석해도 좋을까요? 답: 성선설의 입장에서 '타고난 처음'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거울의 때묻지 않은 맑은 모습을 '처음의 모습'일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깨끗하던 거울이 시간이 지나면서 때가 묻어서 더럽혀지는데 그렇게 더럽혀지기 전의 처음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復其初의 初자는 '처음'이라는 의미입니다. │ │ │ Q2. 논어집주 28p에 '時習이란 때마다 익히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앉아 있을 적에 尸童과 같이 함은 앉아 있을 때의 익힘이요, 서 있을 적에 齋戒함과 같이 함은 서 있을 때의 익힘이다.'라고 나와 있고 시동과 재계 둘 다 경건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배운 것을 때마다 익힐 때 항상 경건한 자세를 가져야만 진정한 익힘이라는 의미인가요? 時習과 경건한 자세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답: 배우는 것은 경건한 것을 배운다는 의미가 아니라, 앉아있을 때는 시동처럼 경건하고 의젓한 모습을 연습하고 서있을 때는 경건하고 의젓하게 서있는 것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경건한 것은 항상 필요한 것이니까 언제나 필요한 것이지만 시습의 의미는 아닙니다. 시습은 '때때로 익힌다,' 혹은 '수시로 연습한다.'는 의미입니다. 경건은 시동과 재계에 포함된 것입니다. │ │ │ │ Q3. 논어집주 30p에 程子가 말씀하셨다. "樂은 說을 말미암은 뒤에야 얻어지는 것이니, 樂이 아니면 군자라고 말할 수 없다." 이 부분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면에서도 즐거움을 느끼고 외면에서도 즐거움이 나타나야 군자라고 말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 그렇다면 덕을 이룬 군자는 마음 속에 노여움이 생기지 않고 항상 樂을 유지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답: 먼저 내면에서 기쁜 다음에 그것이 밖으로 드러나서 즐거운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즐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여움이 생기지 않는 것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배우고 익히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노여움이 없는 것이고, 그외 다른 노여워할 일이 있을 때는 노여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답변이 미흡하거나 답변을 보고도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 다시 질문하세요. │ │ │ │ 이렇게 질문을 하다보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친구들 질의응답도 보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럼 교수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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