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11장, 위정 3장, 위정 4장(김예지)
이름: 晴野
2020/5/3(일)
Re..학이 11장, 위정 3장, 위정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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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이 11장, 위정 3장, 위정 4장 - 김예지 ┼
│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김예지 입니다.
│ 학이 11장, 위정3/4장을 공부하던 중 궁금한 게 생겨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학이 11장
│ 1 - 44p에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말아야 효성스러움을 볼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도’는 아버지가 가시던 길, 행동방침, 행동 임을 청야문답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도에 영향을 받은 나의 행동을 고치지 않는 것이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는 길인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아니라면 아버지의 도를 고치는 예시를 하나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답: 아버지의 도와 나의 도가 같은 경우는 고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요. 논어에서는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밤 10시까지 집에 들어오라고 엄명을 하셨습니다. 이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 2 -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말아야 효라 이를 수 있다.’ 이말을 한 것은 아버지는 인에 크게 어긋나는 도는 행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한 말인지 궁금합니다. / 아니라면 인에 크게 어긋나면 즉시 고쳐도 되기는 하지만 자식으로서 효를 위해 3년 뒤에 바꾸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조언해주는 것인가요?
답: 아닙니다. 사람의 도리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면 바꿔야 합니다.


│ 위정 3장
│ 1 - ‘예는 제도와 품절이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제도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도라고 하면 법치와 더 가까워 보이는데 0
답: 제도에 법으로 된 제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겠지요. 지금보다 넓은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 2 - 덕은 예의 근본이라고 하였는데 서로 시작과 끝이 된다면 예 또한 덕의 근본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그저 시작은 ‘덕’ 끝은 ‘예’ 인가요?
답: 거기서 시작과 끝은 덕과 예가 아닙니다. 아래 다른 학생의 질문을 참고하세요. 예가 덕보다 더 근본일 수는 없습니다.

│ 3 - 마지막 줄에 ‘마땅히 그 근본인 덕과 예를 깊이 탐구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탐구를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읽는 것처럼 성인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인가요?
답: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인 덕을 닦고, 시험해 보고 하는 등 실천 위주의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 위정 4장
│ 1 - 大學과 《大學》은 같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꺽쇠가 있는 것은 대개 책 표시입니다.

│ 2 - 대학에 뜻을 두는 것이 공자 때 학문에 뜻을 둔 것이라면, 요즘에는 무엇을 학문에 뜻을 두었다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즉, 어떤 학생들에게 학문에 뜻을 두었구나 하고 말해줄 수 있는것인가요?
답: 요즈음 학문이라면 순수 연구자가 하는 공부를 말할 겁니다.

│ 3 - 천명은 하늘의 명령이 전달되어 사물에 부여한 것이라고 했는데 하늘의 명령이 누굴 통해서 전달/부여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가깝게는 부모님의 유전자가 여러분에게 전달된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2학년 때 배워요.

│  누군가 부여한 것이 아니라면 사물의 천명(ex나무의 도리)에 정답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지 또 몇 개일지 의문이 듭니다.

│ 특히 사람 또한 사물에 포함된다고 하셨는데 사람들 각자의 천명은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천명을 부여받는 것인가요?
답: 고정된 정답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정해진 답은 있다고 봅니다. 스스로 자기를 연구하기도 하고 남과 비교하기도 하고 다른 동식물들과의 관계도 생각하고 하면서 연구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천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역시 2학년 때 배워요.

│ 4 - ‘이것을 안다면 아는 것이 그 정밀함을 지극히 하여 의혹하지 않음을 ~’이라고 했는데 무엇을 의혹하지 않는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사물에 부여한 천명을 의혹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답: 거기서 말한 의혹하지 않는다는 것은 앞에 있는 40의 불혹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물의 당연한 도리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5 - ‘구덩이를 채운 뒤에 나아가고 문장을 이룬 뒤에 도달하게 하신 것일뿐이다.’라고 하였는데 단계를 잊거나 빼먹은 것이 있다면 채우고 나아가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특히 ‘문장을 이룬 뒤에 도달하게 하신 것일 뿐이다.’라는 부분이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답: 앞에 있는 질문은 그렇습니다. '문장을 이룬 뒤에'도 단계를 뛰어 넘지 않고 차례대로 하라는 뜻입니다. 문장은 예를 들면 책에서 1장 2장 차례로 하라는 것입니다.

│ 6 - 56페이지 마지막줄에 소리를 내면 음률이 된다는 것은 비유로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인가요?
답: 비유이기도 하고 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 좋습니다.

│ 7 - 57페이지에서 “성인이 이것을 말씀하여 한편으로는 배우는 자들이 마땅히 優游하고~”라고 하였는데 優游는 검색해보니 하는 일 없이 편안하고 한가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배움속에 있음에도 하는 일이 없이 편안하고 한가하다고 느낄 정도로 익숙해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대면 수업할 때는 시험 직전에는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괜찮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 한꺼번에 너무 많이 여쭈어 보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항상 유익한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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