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 8장, 15장(장세진)

이름: 晴野 2020/6/14(일)

Re..리인 8장, 15장  ================================ ┼ ▨ 리인 8장, 15장 - 장세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장세진입니다. │ 리인 8장, 15장 질문드립니다. │ │ <리인 8장> │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 Q1) ‘죽고 사는 것 또한 큰 것이니, 진실로 얻는 바가 있지 않다면 어찌 저녁에 죽는 것을 可하다고 하겠는가?’ │ 물론 죽고 사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도를 알지 않으면 죽는 것이 可하지 않은 만큼 공자에게 도를 아는 것은 죽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 것이 맞나요? 답: 아닙니다. 도를 모르면 죽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도를 알고 도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사는 것이 마땅하면 살고 죽는 것이 마땅하면 죽은 것이지, 죽고 사는 것과 도를 알고 모름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 내가 죽어야 되는 상황인지 살아야 되는 상황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면 짐승의 삶처럼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 │ Q2) ‘진실로 道를 얻어 듣는다면 살아서는 順하고 죽어서는 편안해서 다시 遺恨(餘恨)이 없을 것이다.’ │ 반대로 道를 얻어 듣지 못했는데 죽는다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遺恨이 있을 거라고 볼 수 있나요? 답: 그렇습니다. 한이 남겠지요. 죽지 않아도 되는데 죽는 것은 무의미한 죽음이지요. 그런 것을 속말로 개죽음이라고 합니다. 무의미하게 죽고서도 여한이 없다면 짐승이나 마찬가지이지요. │ │ <리인 15장> │ Q1) ‘聖人의 마음은 혼연히 한 가지 理여서 널리 應하고 곡진히 마땅하여 用이 각기 같지 않다.’ │ 用이 각기 같지 않다는 것은 聖人은 한 가지 理를 모든 곳에 널리 하는데, 만물의 제자리가 각기 다른 것처럼 만물에 理가 쓰인 모습이 다양하다는 뜻인가요? 다르게 말하면, 用의 부분이 각기 다르고 다양한데 결국 그 근본은 한 가지 理인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 답: 예 괜찮습니다. │ │ Q2) ‘夫子의 한 理가 渾然하여 널리 應하고 곡진히 마땅함은 비유하면 天地가 至誠無息하여 만물이 각기 제자리를 얻음과 같은 것이다. 이밖에는 진실로 남은 방법이 없고 또한 미룸을 기다릴 것이 없다.’ │ 진실로 남은 방법이 없고 미룸을 기다릴 것이 없다는 문장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지성무식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뜻인가요? 답: 멀리 보면 충과 서만 있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지성무식이 충에 해당하고 각득기소가 서에 해당합니다. 공자의 도는 이 충서 두 자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고, 더 찾아보려고 할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 │ Q3) ‘자신으로써 남에게 미침은 仁이요, 자기 마음을 미루어서 남에게 미침은 恕이니’ │ 자신으로써 남에게 미치는 것과 자기 마음을 미루어서 남에게 미치는 것을 비교했을 때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자기 마음을 미루어서 남에게 미치는 것은 자기와 남이 다르지 않음을 알고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한 것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자신으로서 남에게 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두 개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자기를 미루는 것은 남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기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판단하는 것으로 恕라고 합니다. 반면에 자기로써 남에게 미치는 것은 자기 일 때문에 어떤 일이 생각나기는 하였지만 그 상대는 어떻다는 것을 이미 알고 거기에 맞춰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나는 밥을 좋아하지만 그는 국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밥과 국수를 모두 파는 음식점으로 가서 그에게 맞게 국수를 시켜줍니다. 아니면 그를 생각해서 오늘은 밥대신에 국수를 같이 먹을 수도 있겠지요. 이것을 仁이라고 합니다. 즉 恕는 상대를 모를 때 쓰는 것이고, 仁은 알 때 쓰는 것입니다.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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