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송채연 2020/6/16(화) | |
 다산 기호, 선 1. 옳지 않은 음식을 앞에 두고 그 음식을 먹을까 말까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았습니다. 이 때, 다산에 의하면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이 형구의 기호이고,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영지의 기호라 생각했습니다. 이 상황이 이전 질문에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형구의 기호와 영지의 기호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하여도 될까요?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결국 영지의 기호를 따라간 것이 되겠지요? 2. 이에 대하여 한국철학사상사 책에서 ‘도심은 천명과 같은 선한 마음으로 인욕과 싸운다.’라고 하며 싸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싸움은 마치 재판 과정과 같아서 그 과정 중에서 시비가 판명되어 허물을 고칠 수 있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기서 결국 시비가 판명되어 허물을 고친다는 말을 결국 인심을 억제시켜서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선을 선택하였고, 그것이 바로 도심 천명의 영지의 기호를 따른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3. 이전에 천명에 대하여 물었을 때, 교수님께서 다산은 상제천을 말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것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 읽다가 상제천이 心의 자주권과 연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上帝가 사람에게 자주지권을 주어서 그로 하여금 선하려 하면 선을 하도록 하고 악을 하려 하면 악을 하도록 하니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성리학에서는 하늘이 명령한 본성대로 따르면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다산은 상제가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주권을 주었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산은 영지의 기호와 형구의 기호가 충돌하고 있는 자칫하면 惡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도심 천명을 따를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여도 될까요? 이 때 노력은 무엇을 통해서 해야할까요? 지속적인 행동을 통하여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봤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4. 다산이 생각하는 善, 덕, 기호의 관계가 헷갈려서 한 번 정리해보았는데 맞는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구의 기호와 영지의 기호가 충돌할 때 영지의 기호를 따라간다는 것을 心이 善을 선택했다고도 말할 수 있으며, 그것이 자신의 본분을 지키는 행동으로 이어지면 인의예지의 사덕이 생기는 것이라 해도 무방할까요?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다산에 대하여 책을 읽었는데 어려웠던 책이 수월하게 읽혀서 정말 놀랐습니다. 항상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고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힘내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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