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송채연)

이름: 晴野 2020/6/20(토)

Re..양명  ================================ ┼ ▨ 양명 - 송채연 ┼ │ 교수님, 사회교육과 3학년 송채연입니다. 오늘은 양명에 대하여 질문하려고 합니다. 공부하는 중에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질문을 올립니다. │ │ 1. 주자에 의하면 物에 물건, 사건이 모두 있다고 이해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신발이라는 물건도 物이고, 신발을 신고 가서 생긴 일도 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맞는 것인가요? 답: 물건과 사건을 구분할 때도 있는데, 격물에서는 물건 속에 사건이 포함됩니다. │ │ 하지만, 양명은 주자보다 좁은 의미로 物을 사용하였다 하여서 신발은 物이라고 하지 않고, 신발을 신다가 생긴 일에 대하여서만 物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맞나요? 物을 사건으로 보았다 하여 그렇게 생각하였는데, 또 뒤에서 物과 물건을 같게 보는 것 같아 제가 맞게 이해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답: 아닙니다. 양명의 물은 마음 속에서 생각 중인 생각 속의 일이나 물건을 물건이라 합니다. 마음 밖에 존재하는 객관적인 대상이 아닙니다. 이것은 혼동하면 안 됩니다. │ │ 2. 주자는 부모에게 효도해야한다는 도리를 안 것이 知이고, 알고 있는 도리를 생각하는 것이 意이라 하였고, 생각을 도리와 일치시켰을 때가 誠意인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양명의 誠意는 부모에게 효도해야한다는 도리를 생각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것이 意라면, 실제로 효도를 행동에 옳기고 나서야 誠意라 할 수 있는 것이라 이해하였습니다. 맞게 이해한 것인가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3. 주자의 誠意는 봉양을 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알고, 그냥 생각을 거기에 일치시키는 것이기에, 이에 대하여 양명은 실제로 봉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그저 도리에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비판하였다 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양명은 誠意에 대하여 스스로를 속임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속임이 없게 한다는 것은 心을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 주자의 성의와 정심은 마음 속에서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의가 되었다는 것은 속임이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의가 안 된 상태에서 겉으로만 봉양하면 마음과 몸이 따로 겉도는 것이 되어 속임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양명은 지식을 인정하지 않으니 성의라고 하면 이미 의념지가 행동으로 이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마음 속의 일과 행동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원천적으로 속임이 없는 것입니다. │ │ 4. 양명이 팔조목을 분류할 때 주자와 다른 점은 어디까지가 知, 行인지에 관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자는 格物, 致知가 知에 관련된 것이고 誠意와 正心은 마음으로 하는 행동에 관련된 것이라고 보았다 하였습니다. 하지만 양명은 格物, 致知, 誠意 正心 다 修身하는 것이라고 하며 모든 단계에 있어서 行이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 그렇습니다. 3번에서 말한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한 학기 유종의 미를 거두세요. │ ┼ 교수님께서 답해주셔서 힘이 많이 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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