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적용된 체용논리와 음양론(김예진) |
 이름: 晴野 2020/9/22(화) | |
 Re..논어에 적용된 체용논리와 음양론 ┼ ▨ 논어에 적용된 체용논리와 음양론 - 김예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9학번 김예진입니다. │ 교수님께서 <논어에 적용된 체용논리와 음양론>이 주자의 체용이론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셔서 읽어보고 궁금한 점 질문합니다. │ │ 1. 12쪽) ‘미래의 여러 모습이 함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통체이고, 그 통체의 일부가 여러 부분으로 나뉜다는 점에서 용은 일사(一事)이다.’에서 용은 통체이기도 하고 일사이기도 한다는 뜻인가요? / 37쪽) ‘성(性)의 사덕(四德)으로 보는 인의(仁義)는 모두 음이고, 사랑과 일은 모두 정(情)으로서 양이다.’음과 양처럼 체와 용 또한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한다는 의미인가요? 답: 거기서는 용은 일사입니다. 상황에 따라 체용이 달라지는 것은 맞습니다. │ 2. 19쪽) ‘말과 얼굴빛이 동시에 나오는 경우에는 일상현미론으로 볼 수도 있다’ 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설명하신 바에 따르면 ‘꾸민 말(=顯1)에는 상대를 추켜세우려는 마음(=微1)이 있으니 양이고, 지어낸 얼굴빛(=顯2)에는 비굴한 마음(=微2)이 있으니 음이다.’라고 되어 있어서 각자 구분되는 경우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답: 웃으면서 말하는 경우가 거기에 해당하겠지요. 그 때도 말로는 상대를 치켜 세우면서 표정은 비굴하게 하겠지요. │ 3. 23쪽) ‘효도는 인(仁)의 발현으로 양이고, 형 공경은 의(義)의 발현으로 음이다. 좋아하는 것은 양이고, 싫어하는 것은 음이다.’에서 싫어하는 것이 음인데, 왜 의의 발현인 형 공경이 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 부모에 비해서 형은 덜 사랑합니다. 그래서 이 경우 부모는 사랑하기 때문에 효를 하는 것이고, 형은 부모처럼 사랑하지는 않지만 같은 동기간으로서 형도 공경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가 됩니다. 이것도 어려운 것입니다. 자꾸 인과 의를 생각하다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4. 26쪽) ‘인자가 가진 넓은 의미의 인(=體) 속에는 남을 무조건 좋아하는 좁은 의미의 인(=用1)과 남을 미워하는 의(=用2)가 포함되는 것이다.’ 이 부분을 보면 인은 여러 가지 범위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인 안에 또 다른 좁은 의미로서의 인이 존재한다는 뜻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 5. 29쪽)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덕, 그런 의지는 미발로서 체이고, 곤궁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바른 길만 가는 행동 속에 있는 덕과 의지는 이발로서 용이다.’ 여기에서 체와 용이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른 길을 행할 수 있는 덕은 체이고, 그것이 발현하여 행동에까지 이어졌을 때의 덕이 용이라는 뜻일까요? 답: 예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 6. 30쪽) ‘발현체용론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일상현미론이 되고, 일상현미론을 뒤집어보면 발현체용론이 된다. 또 유행체용론과 만상현미론의 관계도 이와 같다.’라고 하셨는데, ‘뒤집는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작용을 하여 발현체용론을 뒤집어보면 일상현미론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뒤집는다)이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예시나 부연 설명이 있으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 체용도식 그림을 보면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미론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돌리면 모양이 체용론과 겹칠 것입니다. 현미론은 여러 상황에서 골자를 수렴해 가고, 체용론에서는 최상위의 골자가 여러 개의 용으로 갈라집니다. 지금은 어려워도 자꾸 하다 보면 이해가 되면서 큰 체계가 보일 것입니다. │ ┼ 아직 동양철학 공부를 시작한지 몇 주 안되다 보니 많이 부족합니다. 다음 논문들도 성실하게 읽어서 더 심도 있는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