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유선 2020/10/15(목) | |
원효 원효의 일심이문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서 여쭤보려 왔습니다. 1. 한국사상과 마음의 윤리학 이라는 책에서 '현상은 천차만별로 전개되지만 자성은 소멸되지 않으므로 생멸문에도 진여의 본성이 내재해 있다. 원효는 진여문에는 체가 있고, 생멸문 가운데는 체와 상과 용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진여문과 생멸문은 바닷무로가 파도의 관계처럼 서로 여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게이다' 라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2. 일심의 체가 진여문이고 일심의 용이 생멸문이라고 한다면 틀린 말인가요? 즉 진여를 체로해서 무명과 연하여 생멸이 일어나는 것을 용이라고 하면 틀린가요? 마음을 깨달음의 관점에서 보면 진여문이고 마음으로 인해 생멸이 일어나고 있는 측면을 본다면 생멸문이어서 한 마음이지만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일심 개념을 성리학처럼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겠지요? 어떨 때는 일심을 본체 체 라고 했다가 진여에도 체가 있다고 하니까 어렵습니다... 3. 제가 이해하기로는 진여의 측면이 없으면 생멸이라고 부를것도 없을거고 생멸의 측면이 없으면 진여라고 부를것도 없기 때문에 그것들로 싸우지 말고 모두 둘이지만 둘이 아닌 하나인 것만 알아라 이런 말인것 같은데 맞나요..? 이런 걸 체용관게로 설명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4. 만약 진여문이 생멸문의 체가 아니라면, 여래장 이라는 것은 여래가 장해있다 여래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인데, 일심은 적멸이고 일심은 여래장이다. 라고 할 때 진여문이 체가 아니라면 여래장이라고 생멸문을 부를 수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난감합니다. 불교철학개론인지 어느 교재에 대승기신론을 도표로 일심 -> 진여문 -> = 진여 : 본각 -> 생멸문 -> 체 : 깨달음 = 여래장 : 시각 ->용: 미혹 : 불각 이렇게 정리를 해놓앗던데 이걸 보고서 진여문이 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이일분수랑 비슷한 것일까요? 만물은 모두 근본으로 보면 천리지만 각각의 성으로 보면 천리가 분수된 성이고 그 실제적 모습은 기질지성이지 본연지성만 있는건 아닌것처럼 여래장이 그런것일까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눈물이 찔끔 납니다. 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교수님 |
Re..원효(晴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