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성설(김예진)

이름: 晴野 2020/11/24(화)

Re..주자 성설  ================================ ┼ ▨ 주자 성설 - 김예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9학번 김예진입니다. │ 오늘은 주자 성설에 관한 논문을 읽다가 궁금한 점을 질문 드리려고 글을 남깁니다. │ │ 1. <국문 요약> 전체에 대한 질문입니다. 위 내용을 대략 요약하면, 천의 운동은 본래 절대적으로 선하기 때문에 천의 뜻대로 만들어진 만물이 선하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성선설의 근거이고요. 그리고 기질지성은 심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영향을 받고, 이는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악이 어디서부터 발생하는 것인가요? 이미 모든 것은 선하고 성 또한 선한데, 어째서 기질지성이 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답: 기/기질이 그 성을 다 발휘/발현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볼펜을 만들었는데 잉크가 잘 안 나와요. 그 성은 선한데 기가 좋지 않아서 잘 안 써지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할 성/성질을 갖고 태어났는데 몸이 아파서 그 일을 잘 못합니다. IQ가 나빠서 어떻게 하는 것이 착한 일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 │ 2. <3번 성의 존재와 기> 바로 앞 부분 인용문에 ‘사람이 생겨나서 가만히 있을 때는 아직 발하지 않은 때이고, 그 이상은 사람과 만물이 아직 생기지 않았을 때이므로 性이라고 말할 수 없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때 사람이 생겨나서 가만히 있을 때가 정확히 어떤 때에 해당하는 것인가요? 인간이 처음 세상에 태어나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시기를 뜻하는 것이라고 처음에는 이해했습니다. 그 뒷 부분을 읽어 보면 수정란이 되는 순간부터 성을 말할 수 있다고 나와 있는데, 그렇다면 사람이 생겨나서 가만히 있는 것이 수정란이 되기 직전의 상태일까요? ‘생겨나서’, ‘가만히 있을 때’ 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거기서 말한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이후를 말하는 것이고, '그  이상'은 나오기 전입니다. 나는 그것을 소급해서 말한 것입니다. │ │ 3. <4번 성선과 성즉리> ‘계승하는 것은 선이고, 이뤄놓은 것은 성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天의 善한 뜻을 계승하여 陰陽五行 등이 생긴다는 것이다.’에서 음양오행이 ‘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천에 의해 선이 발출하고, 그 후에 성이 존재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답: 음양오행은 각각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에 의해 선이 발출하고" 이하는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정자와 난자가 각각 부모의 명령을 받아 그 뜻/선을 계승하고 수정란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성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정자는 양이고 난자는 음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생각해 보세요. │ │ 4. <5번 본연지성과 기질지성> 첫 문장에서 ‘性은 氣와 결합하면서 비로소 性이 되는 것으로서 氣를 떠나서 性은 존재할 수 없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본연지성은 기가 없는 상태로, 순수한 리로서의 본성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기 없이 존재하는 성이 되는 것인데, 이 문장에서 다시 혼란이 와서 질문 드립니다.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에 대해 나름 이해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잘 모르나 봅니다. 답: 본연지성은 기질 속에 있는 성, 즉 순수한 형이상의 것만을 분석해 내서 말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학생은 1등을 할 임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임무는 반드시 내 몸에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성적은 나의 IQ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 IQ가 기질에 해당합니다. IQ를 감안해서 10등정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기질지성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본연지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없으면 본연지성도 기질지성도 없습니다. 잘 생각해서 체계화해보세요. │ │ 이상 질문 끝입니다. 다시 읽어보고 추가 질문이 생기면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 교수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김예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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