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김수빈) |
 이름: 晴野 2021/3/14(일) | |
 Re..정약용 다산은 性을 기호로 보는데, 그 기호에는 靈智之嗜好와 形軀之嗜好가 함께 있어서 성선설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영지지기호만 말하면 성선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기호를 방해하는 형구의 기호가 있어서 마음을 갈등하게 만듭니다. 이 두 개의 기호를 선택할 권한을 마음/심에 주었는데 이것이 心自主權입니다. 즉 심이 그 두 개의 기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선택에 따라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결국 다산은 악의 원인을 형구의 기호 때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수양을 한다면 영지의 기호에 따르는 도심의 명령을 받아들이고 형구의 기호를 따르려는 인심의 명령을 물리쳐야 합니다. 그 책에서는 이것을 人善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다산에 있어서 性의 지위/위치가 주자의 성선설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주자의 性說과 다산의 성설을 비교해서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 정약용 - 김수빈 ┼ │ 교수님, 또 정약용 질문이 있어서 올립니다.. 여러번 올려서 죄송합니다! │ 정약용은 성선(性善)과 인선(人善)을 구분한다고 공부하였습니다. │ 그래서 정약용에게 있어 인간의 본성은 선을 지향하는 선성(善性)이지만, 그것은 단지 선을 지향하는 경향성일 뿐이지, 현실에서 실현되는 실제적인 인간의 선 그 자체는 아니고, 인간의 선은 선천적인 자율적 도덕 판단력을 지닌 마음의 작용을 통해 후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 그렇기에 불선은 마음이 형구의 기호에만 탐닉해서 도의를 따르지 않는 데에서 발생한 결과물이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 │ 정약용의 수양의 방법에서 솔성, 성을 따르는 방법이 하나의 수양방법이 될 수 있다고 책에 나와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이 주장에 따르자면, 실제적인 도덕적 문제 상황에서 악한 일을 하려는 욕구가 발하는 경우, 선한 본성에 따름으로써 사특한 욕구를 제지하는 것으로, 인간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설에 근거한 근본적 수양방법이라고 나와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 수양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에, 맹자의 성선설에 근거해서 인간의 본성을 선하다라는 전제를 깔고 수양방법을 제시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정약용은 인간의 본성을 선을 지향하는 경향성 뿐이고 인간의 선 그 자체는 아니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 보면 꼭 “인간의 성은 선하다” 라고 단정짓는 말 같아서 이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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