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 誠(유수아) |
 이름: 晴野 2022/8/17(수) | |
 Re..양명 誠 맹자에 "성(思)은 하늘의 도이고, 성하려고 노력하는 것(思誠)은 사람의 도이다.(誠者, 天之道也; 思誠者, 人之道也.)"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맹자는 하늘은 노력하지 않아도 본래 성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늘처럼 성하지 못하므로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며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주자는 성을 인의예지와 동격으로 말하였습니다. 즉 인의예지성으로 보는 것입니다. 결국 인이 본성인 것처럼 성도 본성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하지 못하면 인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 성도 본성대로 성하지 못하면 성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양명의 생각은 순자의 말이 큰 문제가 없는데 자꾸 흠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양명의 견해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관심이 있으면 전습록 121조를 참고하세요. 수아 학생이 "誠을 '성실하게 하다, 진실하게 다한다'"라고 보는 것은 노력으로 보는 것입니다. 노력의 결과로 볼 때는 성실함/성실하다로 말해야 합니다. 인의예지성으로 볼 때는 五常의 信처럼 진실하게 인한다고 보면 됩니다. ================================ ┼ ▨ 양명 誠 - 유수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양명에 대해 공부하던 중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어 질문남깁니다. │ │ 誠을 '성실하게 하다, 진실하게 다한다'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밑의 문장을 보고 제가 생각한 바가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 │ "성(誠) 개념을 공부의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성은 마음의 본체이고, 그 본체을 회복하려고 하는 것이 사성공부이다." │ │ 이 문장에서 誠은 마치 본성 성과 비슷하게 사용되는 것처럼 보여 양명에서 誠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여쭤봅니다. 제가 위에서 생각한 바와 같이 성을 성실하다의 의미로 생각하면 심체는 그 자체로 지선하고 천리이므로 속임없이 성실하기 때문에 이를 대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해도 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  유수아: 말머리에서 제가 누군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수정하려 했더니 수정이 안되어 댓글남깁니다. 윤리교육과 19학번 유수아입니다. 항상 답변 감사드립니다! -[08/16-22:56]- ┼ 유수아: 아 그렇다면 율곡전서의 "경으로 말미암아 성에 이른다"는 말도 이와 마찬가지로 성을 공부의 결과로 보는 것이겠네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08/17-17:28]- 晴野: 예 좋습니다. 다만 그 때 경 속에 성이 들어 있습니다. 즉 경 공부를 하면 성은 저절로 따라 옵니다. -[08/17-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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