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장영조 2025/2/9(일) | |
 주자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지난번에 맹자 질문 답변을 읽어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맹자이후에 순자도 공부하고 이제 주자를 공부하는데 항상 주자가 제대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ㅠㅠ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니 이후에 이황 이이 공부해도 잘 모르겠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고민하고 생각해보았는데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교수님께 질문드립니다. 항상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여쭤볼 곳을 만들어주셔서 감사 할 따름입니다...ㅎㅎ 아래는 주자 질문입니다. 1. 우주같은 곳에 있는 리와 기가 결합해서 인간이 만들어져서 인간에게는 리와 기가 있는데, 리가 인간에게 들어오면 이름이 바껴서 성이되는 거고, 근데 리는 모두에게 동일한데 하늘이 만물에게 각각 다른 기를 줘서 각각 다른 기가 들어가있는건가요? 아니면 하늘에서 리랑 기를 부여한다기 보다, 하늘에서 주는건 리 뿐이고, 인간은 원래 만들어질 때 각각 고유한 기를 가지고 있고 이후에 동일한 리가 부여된건가요? (리일분수 개념을 공부하면서, 하늘이 하나의 리를 각각 다양한 기를 가지고 있는 존재에게 나눠주는구나!라고 이해를 하다가, 그렇다면 청탁수박한 기는 누가 주는거지? 원래 인간이 태어날 때 기를 가지고 태어나고 이후에 동일한 리를 주는건가? 하늘이 리랑 기를 준다고 하면 동일한 리를 주는 것처럼 동일한 기를 줘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궁금증이 생겨 여쭤봅니다...) 2. 본연지성 기질지성 관련 질문입니다. 성은 1개인데 우리인간이 악한행동을 왜 할까 찾다보니 성에는 하늘이 준 리만 있는 순선한 성인 본연지성이 있고, 리와 기가 섞여진 기질지성이 있어서 우리가 악한 행동을 하더라는 걸 밝히려고 본연, 기질 나눠서 이야기 했다! 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성즉리라고 하면서 하늘이 준 리는 선한데 이 성은 리여서 선하다고 하는데 기질지성도 어쨌든 성이잖아요. 그러니까 기질지성은 악의 원인이 되는데 선하다고 할 수 없지 않나요? 성즉리라고 하면 잘못되지 않았나요?? 3. 마음과 리기의 관계를 보면 리는 마음의 체이고, 기는 마음의 지각작용의 주체라고 하는데 기가 우리 마음이 뭘 지각할지 결정하기 때문에 도심과 인심으로 마음이 나뉘게 되는건가요? 도심은 마음이 리를 지각하고 따르는 거고 인심은 마음이 형기의 욕구를 지각해서 마음이 그런 길로 가는거라 이해를 했는데 이게 맞는지 여쭤봅니다. 4. 하늘이 준 리와 기가 인간에게 들어오면 리가 '성'으로 이름이 바뀐다고 이해를 했는데 이런 것 처럼 인간 마음에 리와 기가 들어오면 도심과 인심으로 이름이 바뀌진 않나요? 5. 수양론과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거경이 본령공부라고 하던데 거경이 모든 수양(지공부, 행공부, 궁리, 격물치지성의정심 등)의 바탕 혹은 근본이 되어야 하는건가요? 거경이 되어있지 않으면 나머지 모든 공부는 할 수 없나요? 6. 거경공부는 미발공부, 이발공부 2가지 공부만 해당이 되나요? 7. 책에 '미발함양 공부에서의 거경은 사려와 감정이 아직 발생하지 않을 때 수렴하고 삼가 조심하며 최대한 정서를 평정시키는 일이다. 이발함양공부에서의 거경은 이발시에 마음이 오로지 이에 합치되도록 마음을 일정하게 집중하고 유지하며 살피는 것이다'라고 나와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미발할 땐 존양해야하고 이발할 땐 성찰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책에 나와있는 글은 제가 아는 존양 성찰이랑 뜻이 다른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거경공부는 미발할 때, 이발할 때 공부로 나눌 수 있는데 미발할 때 거경공부는 존양해야 하고 이발할 땐 성찰해야 하는게 맞을까요?? 8. 존양한다는 건 아직 발하지 않은 내 안에 내가 가진 선한 마음을 길러서 언제나 선한 행동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고, 성찰한 건 어떤 행위를 해서 결과가 나타났을 때 그게 옳은지 그른지 성찰한다는 게 맞을까요? 9. 미발할 때 공부는 우리 마음에 있는 성을 존양하는 거고 이발할 때 공부는 행동이 나타난 이후 결과로서의 정을 성찰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미발, 이발 모두 우리 성과 정을 모두 존양하고 성찰하는 것인가요? 10. 中化(중화)랑 거경의 관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성과 정을 올바르게 감독하고 통솔할 때만 이상적인 마음의 상태인 중과 화가 실현될 수 있다'라고 책에 나와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마음이 성과 정을 올바르게 감독하고 통솔하는건 미발 이발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근데 가운데 중이랑 될 화 자랑 미발이발이랑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미발이 중심이 되어서 이발을 해야한다는 건가요? 또한 중화가 왜 이상적인 마음의 상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1. 거경공부엔 미발 이발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거경의 방법으로 주일무적 정제엄숙 상성성법이 나오더라구요. 주일무적 정제엄숙 상성성법을 알고 노력하면->이후에 미발 이발을 존양, 성찰을 할 수 있다. 저 3가지 방법은 존양성찰을 하기 위한 기초로 내 마음을 닦아놓아야 존양성찰을 할 수 있다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12. 궁리는 만물의 리를 궁구하는건데 여기엔 아는 공부인 지 공부만 해당이 되나요? 아니면 지와 행은 같이 해야해서(지행병진) 궁리공부엔 지공부, 행공부 둘 다 들어가는건가요? 감사합니다! 요즘 날이 너무 추워지고 길이 얼은 곳도 있더라구요.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구, 감기도 조심하시면서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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