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와 이황 교수님답변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장영조) |
 이름: 晴野 2025/2/11(화) | |
 Re..주자와 이황 교수님답변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 ▨ 주자와 이황 교수님답변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 장영조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유아교육과 장영조학생입니다. │ 교수님께서 남겨주신 답변을 다 읽어보고 정리를 하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 │ 1. "3149번, 주자 이황 질문드립니다." 글에서 1번질문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과 관련하여 여쭤봅니다. │ '심이 할 일이 있으니 그게 리, 심을 구성한 재료가 기이다. (중략) 그 기의 본성을 성이라 하고, 그 심이 일을 할 때를 정이라 합니다 (중략) 성정은 모두 리의 측면을 말합니다' 이 문장과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 │ 1-1)왜 기의 본성을 성이라고 말씀하신건가요? │ 원래 심이 할 일을 리가 알려주니까 리가 심의 본성이 아닌가요? 그래서 리의 본성이 성이다고 하면 안되는건가요? 답: 여기서 짧은 글로 전체를 이해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가능하면 우선 내 책을 보세요. 5층 자료실에 내가 기증한 책 [청야의 주자철학 연구]가 있을 겁니다. 성과 리는 모두 리의 계열이고, 리는 性(=본성) 대로 하는 것입니다. '리가 알려준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나의 성, 결국 내 심의 성은 仁합니다. 인한 심의 성은 사람을 보면 사랑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려고 합니다. 그 길이 리입니다. 이때 심은 리기합의 사물로서 지각판단하면서 내 몸을 지휘하는 일을 합니다. 이 때 심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항상 그의 성대로 인한 (도)리를 행하려고 합니다. 리에 다시 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 │ 1-2) 그 심이 일을 할 때를 정이라 한다고 하신 말씀을 => 심이 일을 한다고 할 때는 심을 구성하고 있는 기가 움직이는 거니까 거기서 정이 나온다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답: 기가 움직인다고 하는 말은 맞지만 거기서 또 정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가 성대로 움직이니까 그 성의 측면, 즉 리의 용을 가리켜 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을 리기合(리+기)이라고 합니다. │ │ 1-3)왜 성정은 모두 리의 측면을 말한다고 말씀하신건가요? │ 심이 일을 할 때(=저는 이건 결국 기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이라 하셨고, 교수님께서 기의 본성을 성이라 하셨으니까 │ 결국 성정은 기의 측면을 말하는게 아닌가요? 답: 기가 움직일 때, 그 기가 성대로 움직이면 리가 실현됩니다. 이때 기가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리가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성정을 리 중심/위주로 말하는 것입니다. │ │ 2. 교수님께서 주자는 리발이랑 기발도 말씀할 수 있다고 답변에 남겨주셨는데 │ 저는 사실 주자는 이황과 다르게 기발만 주장하고, 리발은 주장을 하지 않았다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교수님께서 리발 기발 둘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왜 리발을 말씀하셨을까+주자의 리발과 이황의 리발과 다른점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 주자가 리발을 말한 건 진짜로 이황이 말한 것처럼 리가 움직이는게 아니라 리와 기는 항상 같이 있는거고, 기가 움직이려면 원리로서 리가 먼저 있어야 하니까 원리로서 리가 먼저 있고+리와 기는 함께 있으니까 실제적으로는 기가 움직이는 거지만 리가 움직인다고도 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리발을 말씀하신건가요? 답: 주자가 리발을 말했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리기 관계에서 기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맹자에서 '측은지심은 仁之端'이라고 말하는 것이 결국 리발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자나 퇴계나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들은 퇴계의 리발은 기처럼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리는 기처럼 움직일 수 없습니다. 먼저 질문에서 내가 말한 리기관계를 다시 잘 읽어보세요. 퇴계의 고민은 칠정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한 것이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내 논문을 참조하세요. │ │ 3-1) 성발위정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 성발위정에서 이때의 성은 인간 마음에 있는 성을 말하는 건가요? 성즉리할 때 그 성을 이야기해서 '리'를 말하는게 아니구요?? │ 성이 발할 수 있는데,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건 기니까 교수님께서 위에서 기의 본성을 성이라 한다고 말씀하신걸까요...? │ 성즉리할 때 성과 성발위정의 성이 다른건가요...제가 성발위정의 성을 조물주가 준 '리'로 생각을 해서 이해가 안가는 건가요...ㅠㅠ 답: 성발위정, 성즉리에 있는 성은 모두 '심에 있는 성'/'심의 성' 입니다. 이 성은 조물주가 나에게 준 성과 같습니다. 연필을 만드는 과정을 잘 음미해 보세요. 조물주인 인간이 연필을 만들 때, 글씨 쓰는 길을 가라고 그 (글씨 쓰는) 리를 주면서 그 리/길을 잘 실현/가라고 그 일에 맞는 성을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연필은 어떤 상황에서든 그 성에 맞게 글씨 쓰는 일/리를 하고 싶어합니다. 성즉리는 성=리가 아닙니다. 성과 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세요. │ │ 3-2)성이 발해서(어떤 행동의 원리가 나타나서 이걸해야해 라고 마음속의 성이 이야기를 해서)->행동을 실제적으로 하게 되면 그 행동을 하면서 기쁨 혹은 슬픔 등의 감정을 느끼니까 성이 발해서 정이 나온다 라고 이해를 해도 괜찮을까요? 답: 이 표현을 3-1에서 내가 말한 내용과 비교하면서 생각해보세요. 그것과 같은 의미로 말한 것이라면 좋습니다. │ │ 4-1)인간은 일단 조물주가 리+기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인간 안에 구성된 눈이나 코, 손, 다리, 심장 등등도 리+기로 구성되어있는건가요? │ │ 이러한 측면을 리일분수처럼 각각 동일한 리가 품수되어서 인간안에 구성되어있어서 그렇다고 이해를 해도 괜찮을까요? │ 리일분수측면을 통해 이해를 하여, 리+기로 구성된 인간안에 또 리+기로 구성된 여러 감각기관들이 있다는 식으로요...! 답: 좋습니다. │ │ 4-2)그래서 인간안에 있는 기관 중 하나인 심장(마음)도 리+기로 구성되어 있는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그런데 심장은 마음이 아닌 것은 알지요? │ │ 4-3)심장의 리는 몸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각하고 판단해서 어떻게 처리할 지 결정해서 내 몸을 지휘해서 내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거고, 심장의 기는 좌심방 우심방 등등이고/눈의 리는 앞을 잘보는 거고, 눈의 기는 눈동자 속눈썹 등등이고/귀의 리는 소리를 잘 듣는 것이고 귀의 기는 귓구멍 달팽이관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심장이나 눈이나 귀 등등 모두는 인간이 어떤 활동을 잘 할 수 있게 해서 리일이고, 구성된게 다르니까 분수라고 이해를 해도 괜찮을까요? 답: 사람이라고 하면 거기에는 팔다리와 오장육부가 있습니다. 사람이 일을 한다고 하면 그 사람의 몸 속에 있는 팔다리와 오장육부 등이 모두 그 일에 협력합니다. 그런데 그 협력하는 방법은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일이 理一에 해당하고, 팔다리 등이 하는 일은 分殊가 됩니다. 심장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좌심방 우심방 등은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장은 리이고 좌심방 등은 기인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다른 책에서 읽은 것을 기준으로 하고, 거기에 내 설명을 꿰어 넣으려고 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가능하면 내 설명을 먼저 이해한 다음 다른 책에서 말하는 것을 해석해 보면 그 책에서 말하는 의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발전이 있기를 빕니다. │ │ │ 교수님의 답변은 항상 제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판을 제공해주시는 느낌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발판만을 제공해주실 뿐 벽을 넘어가야 하는 건 저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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