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베로니카 2025/2/23(일) | |
 유학에서 종말은... 성경 창세기에서 창조를 다루고, 요한묵시록에서 종말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편 성리학 우주론은 천의 개념에서 비롯되어 태극설, 음양오행설 등으로 그 시작을 말하는 것 같은데, 성리학이나 유학에서는 종말(말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교수님 논문 "주자의 천명설" 중 2페이지 "천의 운행은 쉬지 않고 밤낮으로 빠르게 돌아간다. 그러므로 지구가 그 사이에 떠 있다. 만일 천을 한순간이라도 멈추게 한다면 지구는 틀림없이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에서 추론해 보면 유학은 세계의 영원성을 전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키우던 어항의 물고기들이 다 죽었습니다. 물을 버리고 각종 기기들을 끄집어 내는데, 어항 속의 물고기가 헤엄치던 모습이 사라지고 어항은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모습을 보고는 문득 세상의 종말에 대하여 궁금해졌습니다.  晴野: 유학에서는 종말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말은 당연히 있습니다. 내가 죽으면 나의 종말이고 우주가 멸망하면 우주의 종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죽으면 끝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변신합니다. 그래서 본래 사람이 죽으면 매장해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과학적으로 보아도 언젠가는 지구에 혜성 같은 다른 천체가 다가와 부딪쳐서 지구가 박살이 날 것입니다. 그 다음은 또 무엇인가로 변해 갈 것입니다. 중국 宋나라 때 소강절이란 분은 129,600년을 순환주기로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길이의 차이는 있겠지만 一陰一陽으로 순환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봅니다. -[02/24-1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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