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晴野 2004/5/9(일) | |
 율곡 향약 원문 일부 아래 글은 율곡선생이 [율곡전서] 16권에 있는 '해주향약(海州鄕約)'에서 인용한 '증손여씨향약'의 일부임. 增損呂氏鄕約文
不修之過五(수리하여 고치지 않은 잘못 다섯가지) -보다 완벽을 기하기 위하여 수선하거나 보수한다는 의미임 一曰交非其人 謂所交不限士庶 凡凶邪及游惰無行 衆所不齒者 已與之游處親密 則爲交非其人 若因不得已之事而暫往還者 非此類也 첫째, 사람답지 않은 자와 사귀는 것. 이는 사귀는 사람을 선비로만 제한하는 것은 아니며, 누구든 흉악하고 품행이 방정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입에 올리려고도 하지 않는 자와 서로 어울리고 친하게 지내면 사람답지 않은 자와 사귀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만일 부득이한 일로 잠시 왕래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二曰浪游惰業 謂無故出入及尋訪人家 止務閒適及不好學問 不修事業 家事不治 門庭不潔之類 둘째, 할 일 없이 놀면서 책임진 일을 게을리 하는 것. 이는 이유 없이 들랑거리거나 남의 집을 찾아가는 것, 단지 한가하게 지내려고만 하고 학문을 좋아하지 않는 것, 일도 하지 않고 집안일을 돌 보지 않으며, 집안을 불결하게 하는 것 등이다. 三曰動作無儀 謂進退粗率不恭 行步不安詳及放手掉臂 跛倚箕踞 衣冠或太華飾 或全不完整 或不束帶而見人 發言輕雜 喧笑無節 及當言而不言 或不當言而言 凡威儀辭令之不合禮者 皆是 셋째, 몸가짐에 예의가 없는 것. 이는 행동이 거칠고 공손하지 않은 것, 걸음걸이가 의젓하지 않은 것, 팔을 함부로 흔들어 대는 것, 어디에 기대거나 걸터 앉는 것, 의관을 지나치게 사치스럽게 하거나, 혹은 전혀 정제하지 않거나, 혹은 허리띠를 매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것, 말이 경박하고 잡스러운 것, 절도 없이 큰 소리로 웃는 것, 말을 해야 할 때는 하지 않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는 하는 것 등 언행이 예에 맞지 않는 것은 다 이런 류이다. 四曰臨事不恪 謂主事廢忘 期會後時 或託故不會 及租賦不謹 凡臨事怠慢者 皆是 넷째, 일을 하면서 정성을 들이지 않는 것. 이는 일을 맡아 놓고 하지 않거나 잃어 버리는 것, 모임 약속에 지각하는 것, 혹은 핑게를 대고 모임에 나오지 않는 것, 또는 토지세를 잘 내지 않는 것 등이니, 무릇 일을 게을리 하는 것은 모두 이런 류이다. 五曰用度不節 謂不量財力 過爲多費 或妄設酒饌 而不能安貧 非道營求者 다섯째, 비용을 절약하지 않는 것. 이는 자기의 재력을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혹은 망령되게 잔치를 벌이면서 가난을 편안하게 여기지 못하고 옳지 못한 방법으로 그런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右件過失 同約之人 各自省察 互相規戒 小則密規之 大則衆戒之 且告于都副正直月 使箴之 不聽則會集之日 直月以告于約正 約正以義理誨諭之 謝過請改 則書于籍以俟 若其爭辨不服 與終不能改者 皆聽其出約 凡聞同約之過失 當卽規戒 且告于約正直月 不可掩匿覆蓋 若不言則非責善之道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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