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습니다 교수님(04박지혜) |
 이름: 晴野 2005/9/28(수) | |
 Re..질문이 있습니다 교수님 질의한 내용 중에 "道란 대상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임무를 다하라고 하는 것"이라는 말은 중용에서 도에 대한 정의를 그렇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첫째, 외부 상황을 중심으로 도를 정의하지 않고 내부의 성을 중심으로 도를 정의하였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외부 상황이 어떠하든 결국은 자기 임무에 바탕하여 갈 길을 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오해가 생긴다면 위 인용문 중에서 "대상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라는 내용을 괄호 속에 넣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예로든 갈등의 문제에서도 시장인가 아버지인가를 결정하면 그 갈 길은 정해지는 것입니다. 즉 갈 길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임무를 먼저 실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면 도는 그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도에서 상황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서 먼저 상황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예로 든 문제를 가지고 말하면 "아버지의 道로 가기 위하여 서울시장의 道를 잠시 버렸습니다."가 아니라 '아버지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서울시장의 임무를 잠시 버렸습니다.'가 될 것입니다. 어쨌든 도의 개념을 포괄적으로만 정의하면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리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의 설명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흡하면 다시 질문해 주세요. ================================ ┼ ▨ 질문이 있습니다 교수님 - 04박지혜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동양윤리학 강의 듣는 박지혜라고 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수업 도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친구들은 다 알고 있는데 저만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 │ 그 자리에서 여쭙지 못하고, 집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글을 올립니다. │ │ 제 노트필기에는 "道란 대상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임무를 다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 사람에겐 임무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임무에 따른 道도 여러가지 일거라 생각했습니다. │ │ 예를 들어 서울시장과 아버지라는 임무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들은 물에 빠지고, 서울시장으로서 참가해야 │ 할 행사가 있었습니다. 서울시장의 도와 아버지의 도가 충돌하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이 주어진다면 그 사람은理를 따라 아들을 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그렇다면 理는 상당히 유동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 │ 하지만 제가 필기하고 이해한 道는 상당히 경직된 의미로 보입니다. 道란 대상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임무를 다해야 하는 것인데 道의 측면에서 보면 위의 상황은 아버지의 道로 가기 위하여 서울시장의 道를 잠시 버렸습니다. │ │ 하지만 교수님이 첫 시간에 동양철학은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말씀하셔서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 제가 무언가 개념을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 그곳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 항상 열정적인 수업에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