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군요.
문의한 내용은 아마도 아래와 같은 내용일 것입니다. 앞뒤 내용을 더 보고 싶은데, 교과서가 없어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논어에 나온 내용과 순서가 다른 것으로 보아 더 자세한 설명은 없는 듯....
관련 내용을 간단히 직역을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여쭈었다.  공자 답하기를, "먹을 것을 족하게 하고, 군비를 족하게 하면, 백성들이 (위정자인 나를) 믿을 것이다."
자공이 여쭙기를,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한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공자 답하기를, "군사를 버려야 한다."
자공이 여쭙기를,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한다면, 이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답하기를, "먹을 것을 버려야 한다. 자고로 (사람은) 다 죽기 마련이다.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는 것이다."
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顔淵-7)

위 번역은 주자의 주석에 따른 것입니다. 문법적으로는 足食, 足兵. 民信之를 단순나열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之자를 앞의 족식과 족병을 믿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그렇게 잘해주는 임금을 믿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믿는 것은 위정자인 임금과 백성 사이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며, 백성들 사이에서의 믿음은 그 다음입니다.

임금이 정치를 잘하여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방을 튼튼히 하여 외침을 막아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며, 백성들을 교화하면 백성들이 임금을 믿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군신간에 신의가 없으면 아무리 먹을 것이 많아도 국가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의를 마지막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절실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것은 논어 안연편 7장을 참고하세요. 전문을 모두 소개하였을 때와 생략하였을 때의 차이가 느껴질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교과서 내용과 다른 것이 있으면 다시 질문하세요.

질문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질문하지 않고 아는 척하다가 나중에 학생을 속이는 것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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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 1학년 교과서. - 홍정곤 ┼

교수님 방학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도덕 1학년 교과서에서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인물학습 부분에 공자가 나오는데,

"그는 정치의 목표를 백성들 사이의 신의, 생활의 안정, 군비의 충실에 두었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군비의 충실이 논어 어디에 나오는지 입니다.

부끄러운 질문인것 같은데, 혹시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열어두겠습니다. 모르는 것을 이렇게 바로 물을 수 있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