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질문입니다^^(이민지) |
 이름: 晴野 2008/12/14(일) | |
 Re..맹자 질문입니다^^ ================================ ┼ ▨ 맹자 질문입니다^^ - 이민지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교 08 이민지 입니다. │ 이해가 도무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컴퓨터 상으로 질문을 드려요.^^ │ │ 맹자 129p에서 보면 기가 의와 도에 배합된다고 하면서 의와 도가 없으면 호연지기가 굶주린다고 하였는데요. │ 근데 앞에서 보면 의와 도가 있지 않다 하더라도 기일즉동심이라 하였는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요? 답변: "의와 도가 없으면 호연지기가 굶주린다"고 한 것은 호연지기가 의와 도에 의하여 길러지는 것임을 말한 것이고요, 기일즉동지는 기와 심의 일반적인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 '기-심-도/의'의 상호 관계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바람직한 관계는 도/의가 심을 움직이고, 심이 기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기가 심을 움직이고, 심이 도/의를 움직이는(왜곡)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기가 심을 움직이는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반면, 도/의가 배합된 호연지기가 심을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한 경우입니다. 이 사항은 잘 기억하고 있다가 내년에 체계적인 강의를 들은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 │ 그리고 130p에서 고자는 일찍이 의를 알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의가 밖에 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 그렇다면 고자는 의라는 것이 맹자가 안에서 계속해서 기르는 의와는 다르게 외적인 것이라고 보았다는 것인데. │ 앞에서 말한 '말로써 알지 못하면 마음으로 구하려하지 말고 마음에서 모르면 기로 구하지 말라'이 구절과는 어떠한 상관이 │ 있나요? 답변: 의는 본래 심에 內在하는 것이므로 밖에 있는 대상의 도리 문제 만이 아니라, 내가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하는 것은 내 마음 내부에서 미리 정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어른을 공경할 때, 단지 어른이기 때문에 공경하는 것이라면 나의 마음과는 관계 없는 바깥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른이기 때문에, 즉 어른은 공경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공경하는 마음이 일어나서 공경하는 것이라면 내 마음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어른을 공경하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왜 내가 그 어른을 공경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내 마음에 물어보고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러나 고자는 내 마음과 관계 없는 義外在說을 주장하므로 그 사람은 어른이 아니었거나, 어른인 줄 몰라서 공경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 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맹자의 義內在說에서는 어른을 공경하지 않았다면 내 마음에서 그를 어른으로 공경하고 싶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생각할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자와 맹자의 차이입니다.(여기서 공경한다는 것을 자리양보로 바꿔서 생각해도 좋습니다.) 또 "마음에서 모르면 기로 구하지 말라.(不得於心, 勿求於氣)"는 것은 의왜재설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은 마음과 기의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 내가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여 답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미흡하면 다시 글을 올리세요. ┼ 제가 너무 두서없이 쓴것 같은데.ㅠ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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