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시와 공손룡...(진주영) |
 이름: 晴野 2009/1/9(금) | |
 Re..혜시와 공손룡... ================================ ┼ ▨ 혜시와 공손룡... - 진주영 ┼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 시간이 너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 벌써 제가 4학년이 되다니..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 요즘 날씨가 추운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 │ │ 1. 혜시와 공손룡 및 기타 변자와 관련해서... 공부를 했는데요, │ 혜시의 제 5사에서 大同異과 小同異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 둘을 비교설명한데 있어서...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대동이는 개체 입장에서 보아 저마다 개성이 있고 따라서 각각의 사물들이 상이하다는 점은 이해가 되는데,,, │ 소동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장자에 나오는 이 부분을 주석한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보기도 하고, 현대 학자들도 여러 가지로 해석합니다. 여기서 大同異는 大同과 大異, 小同異는 小同과 小異로 나눌수 있습니다. 결국 대동이는 크게 같고 크게 다른 것이 되고, 소동이는 적게 같고 적게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大小는 개념의 적용 범위, 즉 외연을 가지고 대소를 나눔니다. 대동은 외연이 넓은 것(적용버위가 넓은 것)이 모두 같은 것이고, 대이는 마찬가지로 그 넓은 외연이 모두 서로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만물 전체가 같은 면을 보면 모두 같고, 다른 면을 보면 모두 다르다는 것이 대동이입니다. 풍우란선생은 이를 존재자를 예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만물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모두 같지만(大同), 그들은 동시에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大異) 이것이 대동이 입니다. 한편 소동이는 개념의 외연이 대동이의 겨우보다 적은 것입니다. 즉 대동이에서는 만물 전체를 상대로 말하였습니다만 소동이는 그 부분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소동이는 만물 중의 일부인 사람, 혹은 동물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입니다. 혜시의 말인 "대동은 소동과 다르니 이것을 소동이라고 한다"에서 대동을 동물, 소동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과 사람은 다르다는 의미가 됩니다.(풍우란 선생은 외연의 크기를 가지고 대소를 말하지 않고 내포의 양을 가지고 대소를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대동이 되고 동물이 소동이 됩니다. 그러나 앞의 대동이의 경우와 연결해서 보면 외연에 따라 대소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소동이는 사람과 동물은 조금은 같고, 조금은 다르다는 뜻이 됩니다. 여기의 대동과 소동은 각각 상위개념과 하위개념으로서 포함관계에 있습니다.(단 외연을 중심으로 말하면 대동에 소동이 포함되고, 내포를 가지고 말하면 소동에 대동이 포함됩니다.) 또 대동이와 소동이에서 同異를 분별/구분이란 말로 생각하면 대동이는 큰 분별/절대적인 구분, 소동이는 작은 분별/상대적인 분별 정도의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위의 질문에서 보면 대동이를 서로 다르다는 의미로만 말하였는데, 장자에 나온 것으로 보아 같은 점도 함께 말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 │ │ 2. 공손룡의 지물론에서 指와 物은 각각 본질과 실제에 해당된다고 생각했는데요, │ 이것은 혹시...한국윤리에서 이기론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될런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理=指 , 氣=物 이렇게 각각 유사하다고 보아도 무방할까요? 답변: 指를 본질로 보고, 리를 본질로 보는 입장에서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指를 名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리라고 말하는 것이 곤란합니다. 바르게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생각해 보고 미흡하면 다시 글을 올리기 바랍니다. 학업에 많은 진보가 있기를 기대하며...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