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요(신지선) |
 이름: 晴野 2008/7/22(화) | |
 Re..교수님 질문요 자기보다 못한 친구라는 것은 나쁜 친구를 말합니다. 내가 공부하려고 하는데, 자꾸 유혹하는 친구, 옳은 일,착한 일을 하려고 하는데 방해하는 친구 등이 나쁜 친구이지요. 밤새 공부해서 정직하게 시험치려고 하는데, 자기하고 영화를 보고 내일 시험에서는 컨닝하자고 꼬드기는 친구는 나의 어진 행동을 돕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는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와 가까이 하면 나도 나쁜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을 멀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라고 하면서 어느 회사의 이권을 위해 나를 이용하려는 친구를 가까이 하면, 나는 뇌물을 받고 공정하게 일처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내가 공무원이라면 국가와 국민에게 해를 끼치고, 회사원이라면 회사에 피해를 입힙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은 가까이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직하고 옳은 일을 잘 하며, 충고를 서슴치 않는 친구를 사귀면, 내가 혹 잘못하려고 하면 바로 견책을 하여 바른 길로 이끌러 줍니다. 그러므로 그런 착한 친구와 사귀어야 하고, 그것이 나의 어진 행동을 돕는 것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친구입니다. 그 이익이라는 것이 무슨 재물에 관한 이익이 아니라, 내가 착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는데 유익한 사람입니다. 치인하는 것은 남이 나를 본받도록 하는 것이 주이지, 달리 어떻게 하는 것은 적습니다. 내가 바른 길을 가면 남들이 보고 본받도록 하는 것이지, 그 나쁜 사람들 틈에 끼어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적습니다. 조폭을 가르치기 위해서 조폭에 가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맨 땅위에 있어야 수렁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함께 수렁에 빠져 있으면 그 사람을 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부모님이 여러분이 학교 갈 때, 당부하기를 "얘야, 나쁜 친구는 사귀지 마라."라고 합니다. 공자의 마음이 바로 여러분 부모님 마음입니다. 비공개로 질문을 하고자 하면, 별명을 쓰고 본문에 이름을 밝히면, 나중에 이름을 지우고 답글만 공개하겠습니다. ================================ ┼ ▨ 교수님 질문요 - 신지선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 │ 논어에 │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이 구절의 무우불여기자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 주석에 보니 '벗은 인을 돕는 것이니, 자기만 못하다면 유익함은 없고 손해만 있을 것이다'라고 나왔는데요. │ 전 이 부분을 보면서 친구를 이익과 손해에 따라 사귀나? 라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 그리고 어떻게 벗이 나의 인함을 도울 수 있는지요? │ 유가에서는 수기하여 치인함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 수기,수양하여 나보다 못한 벗에게 내가 도움이 되어 벗이 인할 수 있게 도와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헤헤 답변부탁드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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