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있어요~^ㅇ^(박은미) |
 이름: 晴野 2008/8/21(목) | |
 Re..교수님, 질문있어요~^ㅇ^ ================================ ┼ ▨ 교수님, 질문있어요~^ㅇ^ - 박은미 ┼ │ │ 교수님, 안녕하세요^^ 2달넘는 긴방학이 이제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네요. ㅠㅠ │ 나름 보람있고 알차게 보내야지 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벌려는 놨는데... 공부는 해도 막상 돌이켜보면 제자리에서 맴도는거 같아서 맘이 조급해집니다.^^;; │ 플라톤은 전부터 해오기는 했었는데 얼마전에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방법으로 바꿔서 진행하고 있어여~ 하나하나 고민해보면서 친구들과 토론해보니,,,전엔 미쳐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었고... 매시간마다 깨달으면서 집으로 가요 하하; │ 공부의 보이는 양에 집착했던 절 반성하게 되었어요. ㅠㅠ │ 논어는 부끄럽지만 손놓고...있었는데요 ㅠㅠ 감사하게도 동기들이 같이 공부하자고 불러줘서;;;ㅠㅠ 함께한지 정말 얼마 안되었어요. 이것도 열심히 하려고요 ㅠ..ㅠ │ │ 사실 논어공부를 하던중에 질문이 있어서요^^;;; │ 제가 다른곳에 필기를 했는지...논어책이 완전 깨끗해서 놀랐어요.ㅠㅠㅠㅠ 그래서 정말 새로배우는 기분으로 질문을...ㅠㅠㅠㅠㅠㅠㅠㅠ │ 정말 부끄럽지만...ㅠㅠ 학이편 전반적으로 질문드립니다. ㅠㅠ.. │ │ 1. 學問과 學文의 차이에 대해 알고싶은데요.~ 공자는 힘이 남는다면 文을 배워야 한다고 했잖아요~ 文이라는것이 《서경》, 《시경》, 《주역》, 《춘추》, 예(禮), 악(樂) 따위의 시서 육예를 배우는 일 이라고 나와있는데요. ㅠㅠ 이러한 글과 육예를 배움으로 있어서 德을 기르라는 말인가요? 제 생각에는 學問을 해서 알고 있는것을 더욱 심화해야한다고도 생각이 드는데...사실...1학년때 분명 말씀하신 기억이 나지만 필기가 없어서요.ㅠㅠ 차이점을 설명해주세요.ㅠㅠㅠ 답변: 學問은 배우고 묻는다는 뜻으로 배우는 모든 것들이 포함됩니다. 널리 배우고 절실하게 묻은 등의 것이 모두 포함됩니다. 배우는 것은 행동을 모방하여 따라 배우는 것도 포함되고, 효제충신 같은 기본 바탕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것도 물론 포함되지요. 물론 글을 통해 배우는 것도 포함됩니다. 한편 學文은 '문을 배운다'는 뜻입니다. 문은 바탕을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주로 말합니다. 위에서 보면 효제충신을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보기 좋게 꾸미는가가 더 위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가가 있을 때 문을 배우라고 하였지요. 1차적으로 배워서 해야할 사항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학問은 학文을 포함합니다. 부모님깨 효도를 하지 않던 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거나 말을 듣고, 혹은 책을 보고 효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서 효도를 하는 것은 학問이고, 이런 기본적인 것을 하다가 보니 어떻게 더 보기 좋게 잘 꾸며서 교양있게 잘 할 것인가을 고민하여 배우는 것은 학文입니다. 다만 학問은 학文까지 포함합니다. │ │ 2. 7번문장에서요~ 부모님께는 그 힘을 다하고 임금께는 그 몸을 바친다고 했는데요~~그 힘을 다한다는것과 그 몸을 바친다는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또 孝라는 개념은 부모님께만 쓸 수 있는건가요? 그 힘을 다한다는것과 그 몸을 바친다는것이 결국 다른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이니까 결국 仁으로 같은걸까여??;;; 또 忠과 信은 충이 먼저 신이 나중이에요? 아니면 항상 같이가는 개념이에요? ㅜㅜ 답변: 효는 사랑하는 대상이 부모에 한정된 개념입니다. 다른 데에 확대해서 말하는 것은 원칙이 아닙니다. 다만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이 결국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된다는 의미에서 효라는 말을 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본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다른 데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를 위해서 힘을 다하는 것 중에는 목숨을 바치는 것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부모를 위해 일하다가 내가 죽으면 효가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목숨을 바쳐서 자신을 위하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러나 임금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바쳐야 합니다. 전쟁에 나가서 싸움을 하다 보면 죽음을 무릅쓰고 해야할 일이 있지요. 임금은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대표자요 중심입니다. 임금이 죽으면 그 나라가 망합니다. 그러므로 전체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효와 국가를 위한 충의 차이입니다. 효나 충은 모두 인의 한 사례입니다. 충과 신은 본래 서로 다른 개념이지요. 자기를 다하는, 즉 최선으 다하는 것이 충이고, 신은 사실에 부합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과의 부합은 도 여려 뜻이 있으니 책을 찾아 보세요. │ │ 3. 부모에게는 孝를하고 윗사람에게는 悌를 하라고 하는데요. 그럼 가족에서 만약에 동생이 있다면 동생에게는 무엇을 해야하죠?;;; 자애??;;; ㅠㅠ 공자는 아랫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걸까요;;;?;;;;; 답변: 동생에게는 사랑으로 우애/자애를 해야 합니다. │ │ 4. 8번문장에서요~ 주석에 사람이 충신하지 못하면 일이 모두 실제가 없다고 나와있는데요. 여기서 실제를 仁으로 봐도 되나요??? 답변: 人不忠信, 則事皆無實을 말하는 것같은데, 내가 최선을 다하고 그것을 실행하고 약속을 하면 그대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대로 되지 않으면 결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으면 그 자리에 내가 없지요. 實이 없다는 것은 그런 의미 입니다. 실자를 번역하기가 힘드네요. 적당한 좋은 어휘를 찾아 보세요. 여기서 실의 반대는 虛事입니다. │ │ 5. 朋에 대해서 궁금한데요~~ 공자는 자기보다 못한자와는 벗을 삼지말라고 했잖아요~~ 여기서 생각하는 친구라는 것은 학식으로나 인격적으로나 나보다 '높아서' 나를 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사람, 배울것이 있는사람인가요? 그렇다면 제자에게 있어서 스승님도 친구의 개념에 속할 수 있나요??;; 답변: 스승은 친구 중의 특별한 경우입니다. 오륜에 사제간이 빠져 있는데 이는 붕우유신에 해당됩니다. │ │ 6. 마지막으로, 플라톤에서 국가라는것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고, 점차 그 규모가 커져서 국가라는 개념이 나온것이라고 나와있는데요. 동양에서는 이렇게 국가의 기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니면 제가 무슨책을 참고해야하는지요.ㅜㅜ... 답변: 동양에서 국가는 인위적으로 형성된다기 보다는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공부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책을 참고해보세요. │ ---------------------------------- │ │ 교수님, 피씨방에서 적어서 더 길게 적고 싶었는데...말이 뒤죽박죽 이래도 이해해주세여.ㅠㅠ │ 음, 나중에 또 질문올려도 되죠??ㅎㅎㅎ.. │ 저도 저만 막 질문으로 도배할까바..부끄러워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 │ 교수님 항상 건강하세요.^^ 또 항상 감사드립니다.^ㅁ^♡ │ ┼  박은미: 교수님, 감사합니다. ^0^ 공부하면서 좀 더 생각해볼게요^^ -[08/22-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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