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임수지 2009/3/23(월) | |
 선생님..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 한국윤리사상 수업을 듣고 복습하던 중 궁금한 사항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공부하는 부류의 일과 밥 먹는 부류의 일로 나누고 공부하고, 자리 양보하는 일은 이발의 부류로 순선하고 밥 먹고 잠자는 일은 기발의 부류로 겸선악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공부하는 부류의 일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고 밥 먹는 부류의 일도 하면서 살아 가지요?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하는 상황에서 양보하지 말고 편하게 앉아서 가자는 氣의 소리가 들리겠지만 자리를 양보하라는 理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서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서는 敬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순선한 일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敬이라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이황은 사람들이 경의 상태를 유지해서 공부하는 부류의 일을 많이 하며 착하게 살기를 바랐다는 것이군요. 그리고 이렇게 도리의 소리를 마음이 접수하여 육체를 움직인 것을 이발이기수지라고 말하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밥 먹는 부류의 일을 할 때,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몹시 잠이 오는 상황에서 엎드려 자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것이 氣의 소리인지, 理의 소리인지를 따져보아 氣의 소리를 물리치고 理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잠을 참는 것이 善이겠지요..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敬일 것이구요.. 그리고 이렇게 육체가 마음에 신호를 보내지만 理가 氣의 신호를 검증하고 따져보는 것을 기발이리승지라고 말하는 것이겠죠 선생님...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요? 옆 친구가 저에게 敬이 理의 부류의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인지 氣의 부류의 일을 할 때 필요한 것인지를 물어왔을 때 "理의 부류의 일들은 순선하니까 敬은 氣의 부류의 일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나온 개념 일거야" 라고 단순 무식하게 대답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매우 틀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 제가 위에 쓴 내용들이 틀리지 않았는지 그리고 설아에게는 다시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할지를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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