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보람 2009/9/3(목) | |
 교수님~ 다산에 대한 질문입니다. 먼저 다산의 기본 입장은 성을 기호로 보아 형구의 기호와 영지의 기호로 나누어 보았는데요. 마음이 대표성을 더 가진다 하여 성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기호로 본 것이죠. 또 덕을 말할때에는 4덕이 후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았지요. 행하고 난 뒤에 그것을 인이라고 본다고요. 이것은 시발점으로서의 측은지심을 발판으로 삼아 확충함으로써 인을 이룰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사덕인 인의예지는 내면에 깃든 본성이 아니라 실현해야 할 덕목이라고 했는데요. 이 때 측은이나 수오는 안에서 밖으로 나온 것으로 마음 속에 본래 모습인 영명심이 사단의 뿌리라고도 했고요. 1. 그렇다면 맹자가 사단을 확충해서 사덕을 이루는 것과 다산이 사단을 사덕의 뿌리, 시발점으로 삼아 사덕을 이루는 것이 비슷해 보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맹자는 사람이 사덕을 이미 갖추고 있으나 사단을 확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고, 다산은 내 마음에서 나오는 사단을 확충하여 행한 뒤 사덕을 이룬다는 점이 차이점같은데요. 맹자와 다산이 확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단지 사덕이 이미 갖추어져 있는지의 여부가 다른것인가요? 2. 다산의 성기호설과 4덕을 연결하여 보자면 마음의 영명심, 즉 영지지기호에서 사단이 나오고, 그것을 시발로 하여 바깥으로 행하면 그것이 사덕이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는데 이것이 맞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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