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수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은혜) |
 이름: 晴野 2009/9/21(월) | |
 Re..9월 21일 수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 ┼ ▨ 9월 21일 수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 은혜 ┼ │ 1. 오늘 수업후 쉬는 시간에 제가 교수님께 仁과 惻隱之心, 형수를 구한 사내의 一事를 들어 질문을 드렸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 부분에 대해 다시금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 쉬는 시간에 제가 교수님께 │ "孟子의 말에 體用을 적용하여 설명하려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仁은 體用에서의 體이고, 流行的 體用은 仁을 실마리로 惻隱之心이 나오는 과정이며, 우물에 빠진 형수를 구한 일은 發現的 體用論의 已發이 아닙니까" │ 라고 여쭙자 교수님께서는 │ "已發에 대한 설명은 대체적으로 옳으나 流行的 體用論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감이 있다" │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 와서 다시 되짚어보다가, 流行的 體用論으로 이를 설명할때는 그저 '仁이 흐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형수를 구하는 一事의 와중에도 惻隱之心과 더불어 仁도 흐르고 있기 때문에 좀 전 제 설명 시도가 부족하다고 하신 것인가요? 그렇다면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惻隱之心이 發해서 형수를 구하겠지." 라고 일이 發生하기도 전에 예측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流行的 體用論인가요? │ │ [제가 설명하면서도 맥이 안잡히는 것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더 많이 생각해 보고, 더 많이 공부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 유행적 체용론은 나뭇가지처럼 가지쳐 나가는 것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에서 측은지심은 가지치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발현적 체용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을 가지고 적용하는 것은 나중에 수업시간에 다룰 것이니, 그것은 일단 치워두고 다른 쉬운 것을 가지고 생각해 보세요. │ │ │ 2. 宇宙論을 설명하실때에, 블랙홀 같은 것에서 天(우주 만물, 시공간 전부를 메우는 하나의 事物)이 發하고... 하시면서 설명하셨는데, 교수님의 논문 "性理學의 體系잡기 試論"을 보니 先天의 것으로 한공꼴이 나오던데... 교수님께서 자연과학적으로는 보통 '블랙홀'이라고 지명하더라며 알려주신 <天이 생기기전 '無存在'의 상태>가 <한공꼴>인가요? 만약 맞다면 그부분 지금 공부해도 되나요? 지금 해도 괜찮은 것이라면 좋겠지만, 좀더 배운 이후에 해야하는 것이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대체로 그렇습니다. 다만 '天이 생기기전의 無存在'라니요? 그러면 天은 無에서 有가 생긴 것인가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논문은 지금 보아도 좋고 나중에 다 배운 다음 정리용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읽는 용도나 방법이 다르겠지요. │ │ │ │ 3. 地, 즉 對地天을 이야기 해주실때 가벼운건 가벼운 것 끼리 무거운건 무거운 것 끼리 모여서 내가 지금 서있는 지구 와 天으로 대비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하지만 논문에는 天內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회전운동하고 있으며, 회전 운동을 하면 지구가 아래로 떨어진다고 말한 朱子의 말씀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이미 輕重의 구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무거운 地는 아래에, 가벼운 天은 위에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 아래에 떨어진다던지, 회전한다던지 하는 말은 무슨 말인가요?? ㅠㅠ 답: 어디가 위이고, 어디가 아래인가요? "회전 운동을 하면"이라고 한 것은 누락된 것이 있는 듯, '운동을 하지 않으면'이 맞겠지요? 글자 그대로만 보지 말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세요. 동양철학은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더 눈을 크게 뜨고, 더 멀리 그리고 더 깊게 보세요.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보일 것입니다. 공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힘내세요. │ │ │ ┼ 宇主論이 體用論보다 훨씬 어렵네요. 좀더 공부한 후에 다시 질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선 가장 궁금한것 세가지를 뽑았는데... 우선 교수님 어리석은 질문으로 번거롭게 해드린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ㅠㅠ 다음 수업시간에 뵙겠습니다. ┼  은혜: 아!!! 위아래...... 아아.. 위 아래를 정하는 것 자체가 오류였네요, 지구는 둥글기도 하니까..! 음, 이해하려는 행동이 반복되다 보니 시야의 폭이 좁아진것 같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09/21-23:45]-
晴野: 유행적 체용론은 설명이 좀 미흡한 점이 있네요. 간단히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수업시간에 만나서 더 이야기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09/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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