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편 질문입니다(bia) |
 이름: 晴野 2010/1/20(수) | |
 Re..위정편 질문입니다 ================================ ┼ ▨ 위정편 질문입니다 - bia ┼ │ 안녕하세요 1학년 변은비입니다. 새해가 되니까. 1학년이라하기 │ 좀 이상해요.. 벌써 한학년이 올라간다는 부담감?도 느껴지구요,, │ 나이는 한살 더 먹는데 여전히 모르는 부분은 참 많아요 ㅠ │ 논어 위정편에서요 질문이 있어서요 │ 16. 子曰 攻乎異端이면 斯害也已니라 │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이단을 전공하면 해로울 뿐이다" │ 에서요 공자께서요 이단때문에 무군과 무부의 해로움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하였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공자꼐서 │ 성리학이 아닌 다른 학문(이단)은 공자가 살았던 당시 춘추전국시대가 매우 혼한스럽고 정치와 민심이 모두 흉흉해서 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단은 성리학이가지고 있지 않는 다른 좋은 점도 있지 않을까요? │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단을 하지말고 성리학,, 유교만 고집하는 공자가 약간 이기적이셔 보여요.. 답: 그렇군요. 공자가 매우 이기적이군요.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하니 말입니다.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으면 좋으련만.... 그런데 자기 주장만을 하다가 소크라테스는 결국 독배를 마셨고, 예수는 십자가에 박혔습니다. 갈릴레이처럼 나중에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하면 될 것을.... 철학, 사상은 본디 그런 것입니다. 과학은 자신의 입으로 부정해도 과학적 사실이 현실 속에 남아 있지만, 철학이나 사상은 자신의 입으로 부정하는 순간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자기가 부정한 것을 남에게 권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융통성이 없고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 │ 18. 子張이 學于祿한대 子曰 多聞闕疑요 愼言其餘則寡尤며 多見闕殆요. 愼言其餘則寡悔니, │ 言寡尤하며, 行寡悔면 祿在其中矣니라. │ 위 문구 주석에서요 '말과 행실을 삼가함은 지키기를 요약'한다고 했는데요. 요약의 뚯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가운데 있다고 할하는 것은 모두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룬다는 말이라고 하였는데 이 말도 정확이 이해가 안되서요,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봤는데 이말이 만약에 1리터의 물통에 계속해서 수도에 물을 틀어서 받고 시간이 흐른후에 반정도 채워졌다면 나머지가 꽉채워짐은 걱정하고,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말인가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봐도. '농사를 지음에 굶주림이 그 가운데에 있다'는 말은 좀 안맞는거 같아서, 잘 이해가 안되요.. │ 또 '천작을 닦으면 인작에 이르니'에서요, 천작은 제가 사전을 찾아보니, 사람의 힘을 들이지 않고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에도 공을 들이면 사람이 하는 일에는 수월하게 성취하고자 하는 바를 얻을수 있게 된다는 뜻인가요? 무엇보다도 18번 문구가 전체적으로 저를 너무 고민에 빠뜨렸어요.. 주석도 정말 어려워서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이렇게 질문드려요 답: '요약'은 방만하게 늘어 놓은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잘 요약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는 자기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 복잡하게 해 놓은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골라서 잘 정리하였다는 것입니다. '많이 보고 듣되 자기가 확실히 알고 믿을만한 것만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니 행동강령으로서는 잘 요약되었다는 것입니다. 녹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은 말과 행동을 삼가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벼슬을 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월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장이 어떻게 하면 벼슬을 하여 녹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공자에게 물었으니, 보통 생각하면 높은 사람을 찾아가 보라든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과거를 보라든지 하겠지요. 그러나 공자는 제자들에게 그런 방식으로 벼슬에 등용되는 것을 권하지 않았습니다. 언행을 삼가서 훌륭한 인격자가 되면, 주위 사람들이 추천하여 높은 벼슬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그것은 벼슬을 구하는 방법이 아니라 인격도야를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자장의 물음과는 거리가 있는 답변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인격을 닦았는데 벼슬을 못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겠지요. 주석에서는 열심히 농사를 지어 먹고 살려고 노력하지만 가뭄이나 태풍 등이 발생하면 수확을 거둘 수 없습니다. 즉 무엇을 목적으로 열심히 하더라도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반대로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우연히 오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벼슬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天爵은 하늘이 준 벼슬이라는 뜻으로 자신에게 있는 훌륭한 덕성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선한 덕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잘 닦아서 훌륭한 인격을 가지게 되면, 사람이 주는 벼슬, 즉 人爵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높은 벼슬을 하고 못하고는 나의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높은 사람이 나를 채용하여 써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인격을 닦는 것은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 벼슬은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발상과 조금 달라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하면 공자의 의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설명이 부족하면 다시 질문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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