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효제,충서(진주영) |
 이름: 晴野 2010/3/8(월) | |
 Re..공자 효제,충서 ================================ ┼ ▨ 공자 효제,충서 - 진주영 ┼ │ 교수님 공자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몇가지 의문나는 점이 있어서 올립니다. │ │ 1. 효,제는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고 충,서는 인을 실현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하는데, 실천한다는거랑 실현한다는 것의 의미가 다른가요? 답: 여기서 실현과 실천이 다르다기 보다는 근본과 방법의 차이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같습니다. 물론 위의 두 설명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효제는 인을 실천할 때의 첫걸음, 즉 맨 먼저 부닥치는 일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형제를 만나서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먼저 사랑하는 것은 곤란하지요. 그래서 일을 실천할 때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다음 충서는 인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좋습니다. 꼭 근본적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주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하면 무난합니다. │ │ │ 2. 충은 자기를 다하는 것이고.. 서는 자기 마음에 비추어 보아서 자기가 하기 싫다고 생각되는일이 있을 경우, 그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자기의 충실한 마음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이 있을 경우 그것을 자기보다도 남이 잘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 │ 라고 되어있는데.... 충과 서를 집합개념으로 보아서 충이 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봐도 될까요? │ │ 충과 서의 관계가... 이분법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 포함관계를 지닐 수 있는건지.. │ │ 아무튼.. 충과 서의 관계에 대해서...^^; 뭔가 확실히.. 알고 싶습니다.!!! 답: 충과 서는 포함관계가 아니라 체용관계입니다. 忠이 體이고 恕가 用입니다. 충이 바탕이 되어 남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충은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바탕이 되어 남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서입니다. 서를 소극적이라고 해서 자꾸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추가하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기가 싫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자세를 가지기만 하면 나머지는 미루어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기 좋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면 남은 그것이 맞지 않거나 싫을 수 있으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내가 술을 좋아한다고 자꾸 남에게 먹이면 안됩니다. 내가 교사가 되고 싶어한다고 남에게도 자꾸 교사를 하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 사람은 그것이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恕는 아직 성인의 경지에 가지 못해서 만물의 이치를 두루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우에 비춰 보면서 남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恕는 쉽게 공부하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 준 것이고, 최상의 경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출발로 하여 남을 상대해 나가면 최상의 경지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恕는 명확하고 알기 쉬운 방법인데, 자꾸 어렵게 만들어서 실천하기 어렵게 만들지 말기 바랍니다. 공자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음미하면 할수록 깊은 뜻이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사람들이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쉬운 것은 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쉬운 것도 어렵게 만드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은 아닙니다. │ │ │ -------------------------------------------------------------------------------------------------------- │ │ 교수님! │ 다음에 같이 ~~~ 밥먹어요!!ㅋㅋㅋ ♡ │ 사랑해요 교수님~~~~~~~ ^^ ┼ ┼  진주영: 아하!! 교수님!! 이해가 되었어요 ^^ 감사합니다. -[03/08-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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