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인(김성은) |
 이름: 晴野 2011/8/3(화) | |
 Re..주자 인 답: 주자가 인을 정의하기를 '心之德 愛之理'라고 하였습니다. 심지덕은 體로 말한 것이고 애지리는 用으로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에서는 이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첫번째에서 심의 리가 심즉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심이 가야 하는 길을 말합니다. 그런데 인을 사랑의 덕이라고 하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덕이란 어떤 것의 능력이나 경향성을 말하는데, 愛는 仁의 用으로서 이미 사랑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덕을 붙이기 곤란합니다. 두번째에서 인을 성이라고 하거나 성이 인하다라고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출제자가 본래 별 생각 없이 주자의 글을 바꿔 놓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논어 맹자에서 주자가 인을 정의한 것은 외운 사람은 문제를 푸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풀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래는 추가 사항입니다. 德은 어떤 실체가 있을 때, 그것이 가지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랑은 이미 어떤 실체인 心이 일을 하여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에 대하여 덕을 가졌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바꿔 말하면 심은 사랑의 주체이므로 그것이 덕을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있지만, 그 심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랑은 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곤란합니다. ================================ ┼ ▨ 주자 인 - 김성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작년 기출문제를 보다가 궁금해서 올립니다. │ "주희는 인을 마음의 이치와 사랑의 덕이라 설명한다."는 문장이 틀린 문장이어서요. │ 마음의 이치가 성이고 그 성을 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 │ 사랑의 덕이 안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 더우신데 건강 유의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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