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도심과 인심에 대해 궁금합니다!(11박은미) |
 이름: 晴野 2014/7/20(일) | |
 Re..주자의 도심과 인심에 대해 궁금합니다! 그 설명이 도심상위일신지주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설명이 조금 미흡해 보입니다. 도심이 인심을 제어하면 인심이 없어지고, 도심이 보존되지 못하면 인심으로 남는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주자의 인심도심설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심이 인심을 제어하더라도 인심은 여전히 인심으로 남고 도심이 병행하는 것입니다. 즉 인심이 도리에 맞게 충족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사과를 좋아하는 것은 인심이고, 그 좋아하는 사과를 도리를 어기지 않고 먹는 것은 도심입니다. 여기서 인심과 도심이 모두 충족되고 그 두 마음이 모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과를 먹어서는 안되는 데도 먹는다면 이것은 오히려 도심이 생기지 않은 것이고, 그 인심이 악이 된 것입니다. 인심이 심 밖에 있는 것들에 의해 지각이 생겨났다는 것은 生於形氣之私를 그렇게 이해한 것같은데, 인의예지는 내 심 속에 본래 있었던 것이고, 내가 사과나 배 등 어떤 것을 내 몸에 맞아 좋아하는 것은 본성 속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가 아닌가에 따라 그 때그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젊을 때는 사과를 좋아하였지만 나이들어서는 싫어할 수도 있고, 먹어보지 못했던 바나나를 처음 먹어 보았더니 내 입맛에 맞아서 좋아한다는 것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이미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라 먹어봐야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둑을 싫어하는 것은 당해보지 않아도 이미 동서고금에 공통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즉 본성에 이미 그 기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原於城命之正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심의 판단기준은 내몸에 있고, 도심의 판단기준은 도리에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과만 보이고 그것을 먹는 것이 도리에도 맞는지 아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면 인심만 있는 것이고, 도리까지 생각했다면 인심이 도심에 맞게 충족되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미흡하면 다시 질의하세요. ================================ ┼ ▨ 주자의 도심과 인심에 대해 궁금합니다! - 11박은미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정말 간만에 질문올리는 것 같습니다. │ 다름아니라 책을 읽다가 제가 이해하고 있는게 맞는지 헷갈려서 질문여쭙고자 글 남깁니다.^^ │ │ 책에서 주자 부분을 읽다가 '만약 도심을 항상 지켜서 일신의 주가 되게 한다면, 비록 인심이 있다 하더라도 이 인심은 도심에 의해서 │ 제어되기 때문에 결국 나타나는 것은 도심인 것이다. 반대로 비록 도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도심을 잘 보존하지 못하면 │ 인심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나타나는 것은 인심이 된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이 부분에서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1. 이 부분이 도심상위일신지주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봐도 될까요? 제가 이해하기에 주자는 인심이 심 밖에 있는 것들에 의해 지각이 │ 새롭게 생겨난 것이라 보고, 도심이 마음 속에 내재되있던 성을 인식하여 이에 근거한 것이라 보았는데요. │ 이해가 잘 안가는 것이 인심이 도심에 의해 제어된다면 나타나는 게 도심이라고 할 수 있나요?? 인심이 심 외부의 것에 의해 새롭게 생긴 자각이라면 │ │ ┼  11박은미: 어떻게 도심으로 말할 수 있는건가요?? 작성하다가 등록을 잘못눌러버려서 나머지는 여기에 씁니다...ㅠㅠ -[07/20-1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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