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인심도심에 대해 질문드립니다.(김영후)

이름: 晴野 2015/6/13(토)

Re..퇴계의 인심도심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퇴계 철학의 내용이 다소 복잡하게 되었네요. ================================ ┼ ▨ 퇴계의 인심도심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 김영후 ┼ │ 안녕하세요 교수님^^ 11학번 김영후입니다. 교수님 논문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퇴계 성리설의 체계적 이해'에서 그 내용을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 │ 1) │ 분별설하는 인심도심은 각각 서로 다른 면이 있어서 섞이지 않지만, 혼륜설하는 인심도심은 도심으로 수렴된다. 인심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인심 뿐이지만, 여기에서 도리를 찾아 도리에 맞게 일을 처리하면 도심이 된다. 이때 인심이 도심의 명령을 듣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심과 도심을 합쳐서 도심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 즉 인심이 도심의 통제하에 충족되면, 이때부터는 혼륜설을 적용하여 도심이라고 한다. │ │ * 혼륜설하는 인심도심은 도심으로 수렴이 되는데, 인심이 도심의 통제를 받아 충족되면 이때부터는 혼륜설을 적용하여 도심이라고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심과 도심을 합쳐서 도심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은 도심의 통제를 받는 것이 인심에서 도심으로의 변화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지요. 수업시간에 율곡의 경우, 인심→인심, 인심→도심, 도심→도심, 도심→인심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퇴계는 분명하게 인심과 도심을 구분했다고 그 내용을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분별설의 관점에서의 퇴계의 구분이고, 혼륜설의 경우 인심이 도심으로서의 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는 건가요? │ │ 혼륜설을 적용하여 도심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인심이긴 한데 그것이 도심의 통제를 받아 도심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인지요.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혼륜설할 때는 인심이 도심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퇴계가 분별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자세히 보니 혼륜설과 분별설을 모두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칠정이 情 전체를 의미하는 경우를 인정하므로 심도 심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있어야 하므로 도심으로 대표하는 것입니다. 즉 혼륜설할 때는 性-도심-칠정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 │ 2) │ 분별설한 인심도심은 도심-사단, 인심-칠정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인심도심은 본래 분별설이 위주이고 이때의 인심은 사적인 형기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칠정은 사적인 정만이 아니라 정 전체를 포괄한다. 그러므로 이런 측면에서 보면 칠정은 인심이 아니다. 오히려 이때는 혼륜설하는 도심과 칠정이 연결된다. 즉 도심은 심 전체를 의미하고, 칠정도 정 전체를 의미하여 서로 연결된다. │ │ * 분별설한 인심도심에서는 인심이 칠정으로 연결됩니다. 그런데 혼륜설에서 보면 도심과 칠정이 연결이 되고 이때의 칠정은사적인 정만이 아니라 정 전체를 포괄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칠정은 인심이 아니라고 나와있는데, 칠정이 사적인 정만이 아니라 정 전체를 포괄하면 인심도 들어가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칠정이 인심이 아니라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혼륜해서 보면 도심의 통제를 받는 인심이기에, 도심으로 수렴되어 칠정이 도심과 연길되는 것인지요.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답: 인심이 칠정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지 말고 인심이 도심으로 수렴되고 그 도심이 칠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영후 학생의 의문이 풀리 것같습니다. 인심이니 도심이니 할 때는 지각판단하는 것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고, 이어서 이 지각판단을 가지고 상황에 대응하면 정이 됩니다. 즉 배고픔을 알았다고 바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에 맞는지를 한번 더 검토한 후에 정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를 도심이 칠정으로 이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심을 말하고 싶으면 인심-도심-칠정의 순서로 말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 때 인심은 도심으로 수렴되어 사라지는 것입니다. 즉 출발은 인심으로 하였지만 도심으로 바통을 넘겨주고 자신은 소멸되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생각을 잘 하였고 방향을 잘 잡았습니다. 많은 발전이 있기를 빕니다. │ ┼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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