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오유진 2018/2/17(토) | |
 교수님, 논어 雍也09 ~ 子罕29 질문드립니다. 윤리교육과 17학번 오유진입니다. 동기들과 수업 시간에 나가지 못한 논어 뒷 부분을 함께 공부하며 생긴 질문을 여쭤보기 위하여 글을 남깁니다. 남은 설 연휴 건강히 잘 보내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雍也09 0. 子曰賢哉라 回也여 一簞食와 一瓢飮으로 在陋巷을 人不堪其憂어늘 回也不改其樂하니 賢哉라 回也여. 1. 결국 이 구절에서 공자께서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상황이 어떠하든 그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그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2. 공자께서는 누추한 상황 속에서도 별도의 즐거움을 찾고자 한 것인데 그렇다면 공자가 추구했던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雍也21 0. 子曰 知者樂水하고 仁者樂山이니 知者動하고 仁者靜하며 知者樂하고 仁者壽니라. 1. 막힘이 없으면 즐겁고, 일정함이 있으면 장수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일정함이 있으면 즐겁고 삶에 있어 막히는 것이 없어 장수한다고 표현할 수 있었는데 어떠한 기준과 이유로 반대처럼 말하지 않은 것인가요? 2. 仁者는 義理에 편안하여 重厚하고, 결국 長壽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인자는 주변 상황 혹은 사람들로 인한 마음의 동요가 없어 일정하기 때문에 결국 장수한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도 될까요? 3. 이 구절에서 공자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바가 결국엔 막힘이 없고 일정함을 가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雍也28 1.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이면 何如하니잇고 可謂仁乎잇가 子曰 何事於仁이리오 必也聖乎인저 堯舜도 其猶病諸시니라 1. 이 구절을 백성에게 은혜를 널리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은 仁보다도 더 높은 聖人의 경지인데, 聖人이라고 칭해지는 堯舜은 본인 스스로 베풂과 구제에 있어 부족함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은혜를 베풀고 사람들을 구제하여 聖人이 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라고 해석했는데, 괜찮을까요? 2. 그렇다면 ‘堯舜도 오히려 이것을 부족하게 여기셨을 것이다.’ 라는 구절에서 ‘이것’은 앞서 언급된 ‘백성에게 은혜를 널리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3. 주석을 보면, ‘仁은 이치로 말하였으니, 위(聖人)와 아래(賢人)에 통하고..’ 라고 쓰여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렇다면 仁한 사람들을 단계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聖人이 가장 윗 단계이고 賢人이 가장 아래 단계라는 것인가요? 聖人은 모든 이치를 깨닫고 통달한 사람이고, 賢人은 그저 어진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괜찮은가요? 述而21 0. 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요 其不善者而改之니라. 1. 그렇다면 여기서 ‘善한 사람’과 ‘惡한 사람’을 나누는 기준은 그때 그때 다른 건가요? 예를 들어 한 부분에 대해서는 A라는 사람이 善하고 B라는 사람이 惡할 수 있지만, 다른 기준을 사용한다면 A가 惡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고, B가 오히려 그 기준에서는 善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즉, 기준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이 구절에서의 善한 사람과 惡한 사람은 바뀔 수 있나요? 述而33 0. 子曰 若聖與仁은 則吾豈敢이리오 抑爲之不厭하며 誨人不倦은 則可謂云爾已矣니라 公西華曰 正唯弟子不能學也로소이다. 1. 이 구절을 仁과 聖의 도를 행하기를 좋아하고 남 가르치기를 좋아하면 성인이고 인자가 될 수 있다. 聖과 仁은 공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공자는 겸손하게 말을 하기 위해 “則吾豈敢 이리오”라고 표현한 것이다. 제자들이, ‘공자님조차도 본인이 성인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럼 나는 당연히 성인이 될 수 없겠네’ 라고 생각해버리면 聖과 仁의 자리가 빈 그릇(허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자님은 말을 끝내시지 않고 마냥 겸손으로 사양하기보다는 다른 이들이 해야 할 일까지(인과 성의 도를 행하고 남을 가르친다) 암묵적으로 알려주신 것이다. 이라고 해석해보았는데, 괜찮을까요? 子罕29 0. 子曰可與共學이라도 未可與適道며 可與適道라도 未可與立이며 可與立이라도 未可與權이니라. 1. 주석을 보면 “자신을 위한 학문을 알면 더불어 함께 배울 수 있고..” 라고 쓰여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恕의 개념과 어느 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바라보았습니다. 즉 학문을 배우는 데 그 학문을 나의 삶에 적용시키고 내가 그 학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를 위한 학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그 학문에 대해 널리 알리고 다른 이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나와 나의 학문을 알고 이를 미루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것이 恕 이기 때문에 통한다고 보았는데 괜찮을까요? 2. 주석을 보면 ‘漢나라 사람들이 徑道를 뒤집어 道에 합하는 것을 權道라고 하였고, 이러므로 권모술수의 말이 있었으니 이는 모두 잘못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권모술수는 목적 달성을 위해 갖은 수단을 쓰는 것으로 잘못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권도는 이와는 달리 잘못된 것이 아닌데, 漢나라 사람들이 권도를 경도(일상적인 도리)를 뒤집은 것으로 (잘못된 것으로) 바라본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해석해도 되나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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