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이란희 2018/7/30(월) | |
 묵자, 불교 묵자 번역본을 다 읽어보았는데 여기에서도 '修身'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내용이 구체적이지는 않으나 표면적인 말에 있어서는 유가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었는데, 혹시 묵자가 주장한 바가 있는지요? 또한, 묵자가 여기저기서 '義'를 상당히 중시하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보였는데요. 묵자는 兼愛를 주장하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모두에게 이익이 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잖아요? 겸애를 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이익이 되니까요. 이에따라, 비공 / 절장 / 비악 등을 주장하면서 유가를 비판한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과연 묵자가 말한 義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제자들이 어떠한 고민을 할 때 답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利'가 아닌 '義'에 따를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여기에서 제자들이 고민했던 利가 결국 개인만의 사익이었기 때문에 사회 전체를 고려하라는 측면에서 義에 따르라는 것인지, 혹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예전부터 유가에서 말하는 義와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하고 확인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머릿속에 남아 있지를 않네요... 일단 지금 저는 사회 전체의 이익이 되는 것이 묵자가 생각한 '義'가 아닐까하고 결론은 내렸지만, 동일한 용어를 쓰고 있기에 한 번쯤 제대로 인지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여쭈어봅니다. 교수님 그리고 불교 수업시간 때 중국에서의 선종 그리고 이것이 한국불교에 영향을 많이 주어 의천, 지눌에까지 이르렀을때를 보면 12연기설과 같은 구체적인 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선종에서 말라식, 아뢰야식 등을 이야기 하면서 업력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예를 들면, '아뢰야식이 곧 내 불성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요..! 선종에서 우리의 心을 유식파처럼 세세하게 구분하여서 적용하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연결하여서 이야기하기도 하더라고요.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 이와 연결선상에서 각 종파만의 설명은 그 종파에만 적용을 하여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 역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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