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하경화 2018/8/12(일) | |
 유가에서 천도와 인도 개념 4) 유가의 天에 대해서 비교하여, 순자와 맹자 중 누가 공자를 계승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공자께서는 괴력난신을 말씀하지 않으셨고 외천명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천도보다는 인도에 관심이 많으셨으니 천도와 인도를 구분하려고 했던 순자에 가까운 듯합니다. 맹자는 천도와 인도의 합일을 주장했는데, 이는 공자님의 생각과는 차별되는 듯합니다. 답: 공자가 천도보다 인도에 관심이 많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천도를 무시한 것은 아닙니다. 순자가 천도와 인도를 구분하려고 하였다는 것은 어디에 근거하여 그렇게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공자와 맹자의 천도와 인도에 관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너무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요? 여기에서 '천도보다 인도에 관심이 많았다'하신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성선설의 입장에서 인간 본성에 내재한 사덕이 곧 인도이자 천도를 근원하는 것이 아닌가요? 성선설에서 천도와 인도를 구분 짓는 것이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 “공자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을 얘기하지 않았다.” ‘괴력난신’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인도를 중시했음을 의미한다. 이런 자세가 바로 공자의 기본적인 천인관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공자 역시 비록 성(性)과 천도를 얘기하길 싫어했지만 여전히 외천명(畏天命)의 자세만은 분명히 견지했다. -- 순자론의 이 구절을 읽고 더 깊게 생각해본 바로는 인도가 사회 유지를 위한 규범적인 측면이나 인간의 주체적인 도덕적 노력이라면, 천도는 외면적,규범적인 노력보다는 내면적, 생득적 능력의 발휘과 자연적인 조화를 통해 사회 유지가 이루어진다는 느낌일까요? 찾아보고 생각도 해보았는데, 확실한 느낌이 들지 않고, 또 이렇게 둘을 나눠서 이해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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