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성동이론(박종은)

이름: 晴野 2019/7/10(수)

Re..인물성동이론  ================================ ┼ ▨ 인물성동이론 - 박종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공부하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질문남깁니다. │ │ 제가 읽은 책에서 "만물을 합하여 말하자면 하나의 태극이며, 만물은 모두 한 가지다. 그 근본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만물은 하나의 리의 실체를 나눠가지며, 그것을 본체로 삼는다. 그러므로 만물 안에는 각기 하나의 태극이 있게 된다.” 라는 원문을 가지고 주자는 인물성동론을 주장하였다고 서술되어있는데, │ │ 저는 '만물을 합하여 말하자면 하나의 태극'이라 함은 통체태극을 의미하는 것으로 리일이라고 보았고 '그 근본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만물을 하나의 리의 실체를 나눠가지며, 그것을 본체로 삼는다. 그러므로 만물 안에는 각기 하나의 태극이 있게 된다.'는 것은 하나의 리가 쪼개진 것이 아니라, 만물이 각각 천지만물의 리의 총화인 하나의 태극을 온전히 갖추고 있다는 각구태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인간과 만물이 태극을 얻고 그것이 곧 성품이 되므로 인간과 만물이 각각 하나의 태극을 부여받는 다는 점에서 인물성동론 주장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답: 좋습니다. │   │ 그런데, 제가 교수님의 수업 내용을 이해한 바로는 주자가 리일분수를 이야기하며 우주만물의 본체인 리일(태극)이 다양한 기를 만나 개별적 리로 전개되고 그것이 만물의 각자의 리가 된다. 즉, 모두 리일을 품수하여 그것으로 자신의 본연지성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 인간은 인의예지의 성품을 온전하게 받았지만 사물은 온전하게 받지 못하였고 그것의 발현 또한 인간은 통하고 사물은 막힌다는 점에서 인성과 물성은 다르며, 나아가 기질의 청탁수박에 따라 인성 또한 서로 다르다. 그러나 인간의 성은 다르지만 인간의 리는 서로 같다라고 이해하였는데요. 교수님께서 수업하실 때 주자가 맹자에서는 인성과 물성이 다르다고 보고, 중용에서는 같다고 보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답: 성이 같으면 리도 같고, 성이 다르면 리도 다르다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성즉리가 성립합니다. 성이 가고자 하는 곳과 道理가 다르면 自然이 되지 못합니다. │ │ 만약 주자의 견해를 인물성이론으로 보는 것이 맞다면 같은 주장을 한 율곡과 그 근거에 있어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주자는 분수지리를 리일이 자신을 분화한 결과물이라고 보았고, 율곡은 리일의 단계에서 분화를 설명하는 구분의 기제는 기라고 보았다고 이해했습니다. 즉, 율곡은 이통기국을 이야기하며 리의 측면에서는 리가 하나이고 보편적이며 만물은 동일한 리를 가지고 있으나, 서로 다르게 유행한 기에 리가 품부되어 기가 리를 국한함으로써 이것이 곧 성이 된다. 즉, 사람과 금수초목의 본연지성은 각각 기의 국한에 따른 기국지리이며, 따라서 성의 측면에서 만물의 성이 서로 다르고, 인물의 성 또한 맑은 기를 가진 사람은 리를 다 받을 수 있지만 탁한 기를 가진 사람은 기질이 제한되어서 공통의 리를 다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인성 또한 서로 다르다. 따라서, 기질을 변화시켜 공통의 리를 다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이해하였는데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답: 큰 틀에서는 좋습니다. 다만 기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청탁수박은 탁을 청으로, 박을 수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전통색에서 편에서 전으로, 색에서 통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즉 개가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로워질 수 있습니다. │ ┼ 교수님께 질문을 남기면서도 제 질문이 많이 미흡하다는게 절실히 느껴집니다.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는게 아직도 조금 부끄럽지만 답변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더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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