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 1장 질문입니다!(전유림)

이름: 晴野 2020/3/22(일)

Re..논어 학이 1장 질문입니다!   ================================ ┼ ▨ 논어 학이 1장 질문입니다! - 전유림 ┼ │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전유림입니다. │ 논어 학이편을 공부하다 궁금한 점이 질문 드립니다. │ │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 이 구절에서 說은  學而時習之 하였을 때 마음속으로 느끼는 재미이고 │ 樂은 웃고 즐거워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렇다면 학습이나 배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느낄 수 있는 기쁨은 說에 가까운 것일까요? 답: 樂이 웃고 즐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거기서 말하는 樂의 의미를 더 생각해 보세요. 논어 1장에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배우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께 배우는 것이 어느 정도의 높은 경지에 오른 것은 아니니 그 때 기쁨이 있다면 그것은 樂이 아니라 悦(說)이 될 것같습니다. 그런데 함께 배우는 기쁨은 배우고 익히는 것 자체에 기쁨이 있는 것인지 함께 어울리는 것에 기쁨이 있는지에 따라 공자가 말한 기쁨과는 다른 종류의 기쁨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 │ 2.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라는 구절에서 질문드리겠습니다.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君子가 아니겠는가.'라는 해석과 │ 논어집주 30페이지 두번째 줄의 "學問은 자신에게 달려있고~"와 네번째 줄의 "비록 善을 남에게 미치는 것을 즐거워하나~"라는 문장을 보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를 (학문의 성취를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과 (남에게 善을 미친 것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 이 두 가지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옳은 지 궁금합니다. 답: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게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그 뒤의 것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남에게 善을 미친 것을"이라고 하였는데 이미 남에게 미쳤다면 그 사람이 모를 수가 없지 않을까요? 내가 학생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하면 다시 질문하세요. 강의실에서 말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글로 하니까 질문의 질도 높고 생각도 더 깊이 할 수 있는 것같아서 오히려 좋게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 ----- ┼ 아직 한자가 낯설기도 하지만 모르는 한자를 찾아보고, 동기분들의 질문도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생기면 질문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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